사랑과 흥을 나누는 춘향풍물패
깨깨 갱깽 깽깽깽~~
관중은 흥이 절로나 덩실거린다.
구경하던관중 하나가 한걸음 한걸음 무리 속으로 빠져든다.
다른 구경꾼들도 하나둘 무리 속에 젖어든다.
흥이 더하자 모두는 하나가 된다.
내밀은 발끝이 음률에 까딱이고 젖혀진 이마에선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히고, 살포시 감겨진 눈매와 깨문 입술...... 자신의 음률에 취하여 신이든 듯 꽹가리를 두드리는 손결이 신비롭다.
장고잽이는 땅위를 뛰고, 상고를 쓴 소고잽이는 하늘을 날듯 재주를 부리자 긴 꼬리는 하늘거리며 춤춘다. 굵직한 징소리는 혼을 뺀듯 영혼을 부르고, 북소리는 멀리멀리 메아리친다......
얼쑤!
모두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화평을 노래하고 축복을 염원하며 하나가 된다.
이것이 우리소리며, 민족의 혼이고 흥이고 멋이다.
우리는 이를 남원의 혼이며, 멋이요, 맛이며, 가락이고 소리라고 말한다.
예로부터 남원은 국악의 고장으로 걸출한 명인들이 떠나지 않고 이어져 왔다. 이러한 문화적 환경으로 남원은 각종 예술성이 뛰어난 고장이며, 각종 전통예술방면에선 전국적으로 독보적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 남원농악의 전통성과 맥을 잇고 있으며, 그 재질 탁월하면서도 사회에서 가정에서 아름다운 사람들 춘향풍물패가 있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하여 기량이 향상되자, 배운 기량을 주위와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들........
춘향골 풍물패는 이름처럼 국악의 고장인 남원농악을 기본가락으로 하여, 1999년 창단으로 남원시에서 실시하는 풍물강습을 받은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들로 이루어졌으며, 고삼석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모두가 생업과 가사에 전념하기에 틈틈이 짬을 내어 기량을 연마하고 남원농악의 저변확대와 계승발전에 기여 하며, 우리가락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는 아마추어 풍물패다. 또한 춘향풍물패는 사물놀이, 설장고, 채상팀 등 각자의 특기를 제대로 살리어 각종 행사에서 다양한 공연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운 기량을 그냥두기가 아까워 설까! 더불어 사는 사회상 구현을 위하여 주위에 즐거움을 주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봉사를 하고 즐거움을 드리며, 각종 요양시설들을 찾아 공연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춘향의 얼이 숨 쉬는 광한루원의 전통혼인식의 길라잡이와 마당놀이로 흥을 한껏 돋는 상시공연을 하고 있으며, 매년 소록도 한셈병 환자들을 찾아 봉사와 공연을 하여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지역 내의 노인정 방문공연, 효성의집, 소방의 집, 동북교회 노인대학에서 공연 등을 하여 외롭고 소외된 계층과 함께 즐겁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남원시의 행사나 여름철 남원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남원관광지의 상시공연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이 인정되어선지 2004년 남원시자원봉사활동 표창을 수상하고 또한 기량이 돋보여 2005년 9월 28일 광주 임방울 전국국악경연대회 농악부분 3위, 2006년 6월 부산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금상, 2006년 10월 수원화성전국주부국악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와 남원농악의 위상을 드높이는 쾌거를 이루었다.
춘향골 풍물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남원농악의 저변확대 및 질적 향상과 함께 사회의 소외분야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회원 모두는 혼영일체가 되어 매진하겠다는 각오는 대단하다. 또한 이러한 운영이나 봉사공연 등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많을것 같다는 말에 어느 곳이나 다 어려움과 애로는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역시 애로가 없겠느냐고 솔직히 말한다. 회원모두가 회비로 모든 운영을 하지만, 정말 어려운건 풍물패의 특성상 연습할 장소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주위에 힘이 되실 분 있으면 도움 좀 달라는 말도 남긴다.
보통은 각 풍물패들이나 문화 예술 쪽에 자치단체의 지원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춘향풍물패는 행정의 지원금은 전무하다며, 간혹 오해가 있는 듯하다 고 말하며, 순수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나 공연 시 여러 가지 공연준비물 등으로 애로가 있다며, 차량지원이라도 해주면 크게 도움이 되겠다는 말까지 남겨, 여운을 남게 하고 있다./남원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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