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뱀 대신 개구리만 잔뜩 물고 와..안전하게 둥지 떠나 뱀 사냥한 호반새-작년 모습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올해는 희귀 여름 철새 호반새의 결정적인 장면을 담는 데 실패했다. 호반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등급 관심 대상 동물이자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여름 철새다. 온몸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불새로 불리는 호반새는 부리가 크고 두꺼운 외모와는 다르게 울음소리가 독특하고 매우 청량하다. 그러나 깊은 숲속에 사는 데다 개체 수가 적어 직접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 호반새가 숲이 우거진 산간 계곡을 낀 동해안의 한 천년고찰 앞 아름드리 느티나무에 올해도 어김없이 둥지를 틀었다. 개구리 사냥한 호반새 [촬영 유형재] 계곡에 '쿄로로로∼'하는 청량하고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