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에 관한♧ 24

윤형재의 호반새에 대하여

올해는 뱀 대신 개구리만 잔뜩 물고 와..안전하게 둥지 떠나 뱀 사냥한 호반새-작년 모습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올해는 희귀 여름 철새 호반새의 결정적인 장면을 담는 데 실패했다. 호반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등급 관심 대상 동물이자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여름 철새다. 온몸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불새로 불리는 호반새는 부리가 크고 두꺼운 외모와는 다르게 울음소리가 독특하고 매우 청량하다. 그러나 깊은 숲속에 사는 데다 개체 수가 적어 직접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 호반새가 숲이 우거진 산간 계곡을 낀 동해안의 한 천년고찰 앞 아름드리 느티나무에 올해도 어김없이 둥지를 틀었다. 개구리 사냥한 호반새 [촬영 유형재] 계곡에 '쿄로로로∼'하는 청량하고 아름다운..

호랑이 타고 병든 노부약 구하다

집성촌·사찰·산..보면 볼수록 '범'상치 않다. [임인년 '호랑이 해' 맞아 충북 영동 추억여행] ◇ 400년간 호랑이 제사 모시는 박씨마을 성주골 병든 노부 위해 호랑이 등에 타고 약 구해 효자길·호랑이 무덤 등 아직도 남아 있어 ◇'범 내려온다'..호랑이 품은 사찰 반야사 천년고찰 뒤편 너덜겅에 병풍처럼 위용 과시 물길따라 걷다보면 '한천팔경 일경' 월류봉이 ◇'뿔 달린 호랑이산'..일출 명소 각호산 1시간 남짓 시원하게 뻗은 능선 오르면 정상이 민주지산·덕유산 향적봉-설천봉 펼쳐져 가볼만 충북 영동군 매곡면 내동마을에는 산군(山君) 호랑이상이 놓여 있다. 호랑이상 뒤로 보이는 건물은 충주 박씨의 재실 봉유재(奉裕齋)다. 조선 중종 때 안주목사를 지낸 박성량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건립했다. [..

老馬之智(노마지지)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의 지혜란 뜻으로 비록 하찮은 사람이라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춘추시대 제 나라의 환공이 관중과 습붕을 데리고 고죽국을 정벌하려 나섰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는 바람에 봄에 지삭한 전쟁이 그 해 겨울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혹한 추위를 이기며 귀국하던 환공의 곤대는 산중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서로 우왕좌오왕하고 있을 때 관중이 너서며 말했다. "이럴 때는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관중은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았다. 군사들이 그 말 뒤를 따라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큰 길을 만날 수가 있었다. 또 한 번은 산길을 가다가 식수가 떨어지는 바람에 모든 군사들이 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번에는 습붕이 나서며 말했다. "개미란 여름에는 산의 북쪽 음지에 집을 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