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들♧ 278

연령 별칭 -- 나이에 대한 한자어

▨연령(年齡) 별칭(別稱) -나이에 대한 漢字語- ◐ 7세,8세: 髫齔(초츤) ❉髫:디박머리 초 , 齠):이갈(초) ❉츤(齔):이갈(츤) ❉髫齔(초츤): 다박머리에 앞니를 갈 무렵의 7세나 8세의 어린아이 나이. ❉男八月生齒. 男八歲齔. 女七月生齒. 女七歲齔. ❉남8월생치. 남8세츤. 여7월생치. 여7세츤. ○남아는 여덟 달에 이가 나고, 8세에 이를 간다. ○여아는 일곱 달에 이가 나고, 7세에 이를 간다. ◐10세:幼學(유학) ❉幼 :어릴(유). ◐15세:❶志學(지학)←志于學. 子曰 吾十有 而志于學 ❉子曰=선생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열다섯에 배움에 뜻했다. ❷성동(成童). ◐20세:弱冠(약관):공자께서 20세에 관례를 한다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30세: 而立(이립). 吾三十而立에서 나온 말이다. ..

♧좋은 글들♧ 2022.04.05

제로니모에게 전쟁을 가르친 빅토이로 추장(미국 인디언)

아파치족에겐 제로니모 이전에 전략가 빅토리오가 있었다. 위키피디아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은 미국·멕시코 군대와 19세기 북미 대륙 거의 전역에서 끊임없이 충돌했다. 대표적인 전투 부족이 ‘시팅불의 전설’로 유명한 중부 대평원의 타코타 수(Sioux)족과 샤이엔족 코만치족이었고, 남서부는 ‘제로니모의 신화’의 아파치족이었다. 시팅불이 1890년 전사하고 제로니모가 1886년 토벌대에 항복함으로써 미국의 270년 인디언 정복 전쟁이 끝났다. 시팅불은 전사이자 추장인 반면 제로니모(1829~1909)는 주술사였다. 지금의 캘리포니아 남부와 텍사스 서부, 애리조나 북부에서 뉴멕시코, 오클라호마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의 아파치족은 각자 고유의 전통을 따르던 소부족이 중앙집권 조직 없이 영역을 분점했다. 추장은 세..

♧좋은 글들♧ 2021.10.15

유수불복회(流水不復回)

유수불복회[流水不復回]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행운난재심[行雲難再尋]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노인두상설[老人頭上雪]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흰 눈은 춘풍취불소[春風吹不消]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춘진유귀일[春盡有歸日]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노래무거시[老來無去時]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춘래초자생[春來草自生]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청춘유불주[靑春留不住]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화유중개일[花有重開日] 꽃은 다시 피는 날이 있으나, 인생갱소년[人生更少年]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산색고금동[山色古今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나 인심조석변[人心朝夕變] 사람의 마음은 조석으로 변하네.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

♧좋은 글들♧ 2021.08.07

침묵의 봄, 어두운 절망의 봄을 뚫고

양규헌(노동자역사 한내 대표)2015.03.20 17:32 봄은 시작의 계절이다. 자연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움돋음하고 부드러운 바람은 봄의 향기를 담아낸다. 새로운 생명체가 자연의 변화법칙에 응답하는 계절이다. 사람들은 긴 겨울을 딛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한다. 툴툴 털고 봄바람에 실려 떠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바쁘게 달려가거나 짝을 지어 왁자지껄 학교로 가는 뒷모습에서 아롱거리는 화사한 봄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 봄은 새로운 계절, 생명의 계절, 희망의 계절이라는 수식어를 동반하며 긴 겨울을 뚫고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레이젤 카슨’이 쓴 ≪침묵의 봄≫이라는 책이 있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를 변화시킨 100..

♧좋은 글들♧ 2021.02.28

우리네 인생이 이런거야~!

"우리 인생은 이렇다네" 유수불복회 (流水不復回)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행운난재심 (行雲難再尋)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노인두상설 (老人頭上雪) 늙은이의 머리위에 내린 흰 눈은 춘풍취불소 (春風吹不消) 봄 바람이 불어 와도 녹지를 않네 춘진유귀일 (春盡有歸日)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노래무거시 (老來無去時)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춘래초자생 (春來草自生)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청춘유불주 (靑春留不住)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화유중개일 (花有重開日) 꽃은 다시 피는 날이 있으나, 인생갱소년 (人生更少年)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산색고금동 (山色古今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나 인심조석변 (人心朝夕變) 사람의 마음은 아침과 저녁으로 변하..

♧좋은 글들♧ 2021.02.17

사과의 씨앗

한 아버지와 아들이 무엇인가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사과나무에 달린 탐스러운 사과였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반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가 보입니다." "그럼 그 씨도 다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작은 씨를 칼로 쪼개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우리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

♧좋은 글들♧ 2021.02.09

뻐국새 한 마리 山을 깨울 때

뻐꾹새 한 마리가 쓰러진 산을 일으켜 깨울 때가 있다 억수장마에 검게 타버린 솔숲 둥치 부러진 오리목, 칡덩굴 황토에 쓸리고 계곡 물 바위에 뒤엉킬 때 산길 끊겨 오가는 이 하나 없는 저 가파른 비탈길 쓰러지며 넘어와 온 산을 휘감았다 풀고 풀었다 다시 휘감는 뻐꾹새 울음 낭자하게 파헤쳐진 산의 심장에 생피를 토해 내며 한 마리 젖은 뻐꾹새가 무너진 산을 추슬러 바로 세울 때가 있다 그 울음소리에 달맞이 꽃잎이 파르르 떨고 드러난 풀뿌리 흙내 맡을 때 소나무 가지에 한 점 뻐꾹새는 산의 심장에 자신을 묻는다 김 완 하 시 -시집『꽃과 상징』(시선사, 2019)

♧좋은 글들♧ 2021.01.16

消署八事(소서팔사)

​ 오늘(15일) 삼복더위 중 말복(末伏). 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더위를 피한다는 피서(避暑)로 시원한 산이나 계곡 등을 찾는다. ​ 아주 오래전 무더운 한여름 밤이면 우리 가족들은 평상에 둘러앉아 수박화채를 먹으며 더위를 달래곤 했다. 그리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거나, 시원한 대자리에 누워 매미소리를 듣거나, 책을 읽는 등으로 여름나기를 한 것 같다. ​ 조선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에는 '더위를 이기는 여덟가지의 방법인 #소서팔사 ​ (消暑八事)'가 나온다. 소서팔사(消暑八事) 1.송단호시(松壇弧矢) 소나무 숲에서 활쏘기 2. 괴음추천(槐陰搊韆) 느티나무 아래에서 그네 타기 3. 허각투호(虛閣投壺) 빈 누각에서 투호놀이 하기 4. 청점혁기..

♧좋은 글들♧ 202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