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송승호씨, 초등 졸업 후 46년만에 고등학교 입학 일과 학업 병행하던 중 입학생 없어 하장고 폐교 결정 고1 담임 박근우 선생님 도움으로 고한고로 전학 "원예와 축산업 전공으로 대학 진학 하고 싶어" 만리재사진첩갤러리 이동 61세 늦깎이 고3 송승호씨가 강원도 정선 고한고에서 학생들과 함께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정선/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큰형님, 사과 따는 포즈 취해보세요” 졸업사진을 찍기 위해 동급생 교복을 빌려 입은 송승호씨가 카메라 앞에 섰다. 평생 처음 교복을 입은 송씨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7년 전 사과 농사를 시작한 송씨는 졸업사진 촬영을 앞두고 열매를 맺기 시작한 사과를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졸업사진 촬영은 고3 담임 정지웅 선생님(29)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