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불복회(流水不復回)> 유수불복회[流水不復回]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행운난재심[行雲難再尋]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노인두상설[老人頭上雪]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흰 눈은 춘풍취불소[春風吹不消] 봄바람이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춘진유귀일[春盡有歸日]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노래무거시[老來無去時] 늙음은 한 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춘래초자생[春來草自生] 봄이 오면 풀은 저절로 나건만, 청춘유불주[靑春留不住] 젊음은 붙들어도 머물지 않네. 화유중개일[花有重開日] 꽃은 다시 피는 날이 있으나, 인생갱소년[人生更少年]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산색고금동[山色古今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나 인심조석변[人心朝夕變] 사람의 마음은 조석으로 변하네. 화향백리[花香百里]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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