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보일러가 얼어서 더운 물이 나와서 안하여 무척 답답했다.
아침 일찍 보일러 수리공에게 수 차례 부탁을 해서 겨우 점심 때 와서 수리를 끝냈었다.
북극발 강 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서 곳곳이 피해가 속출했다.
영하 17도에서 21도를 오르내리는 날이 계속 되었기 때문이었다.
수 십년만에 왔던 한파였다고 언론에서 야단들이며 나 또 한 움추려 들어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아~ 벌써 55년 전 ....
전방 화천군 대성산 정상 9부 능선 OP에서 육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포병 관측장교시절이 갑짜기 떠 올랐다.
영하 20~30도 가까이 맹추위에 산 곡대기 초소에서 휴전선 경계하며 적군을 감시하는 임무 중이기에 물이 없어
눈을 항고에 담아 녹혀가며 만들어 사용했던 시절이다.
담요 기지로 만든 방한복, 방한모, 방한 신발 그리고 처음 나온 나이론 양말에 벙어리 장갑을 끼고 관측기와 쌍안경을 둘러메고 초소와 생활터 움막에서 칼빈 소총을 늘 둘러 메고 제설 작업을 하던 그 때다.
숨만 쉬어도 콧속이 얼어 붙고 떨어 지기를 반복하고, 방한모 입마개를 지나 숨쉬면 속 눈섶에 상고대가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젊은 피가 끊었던 20대 였기에 감기도 걸린지 않았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거의 일 년간 마스크에 거리 두기를 생활화 하면서 애경사뿐 아니라
모든 모임도 없어지는 답답한 일상의 연속이다.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생긴 이상 기온 이라고 한다.
지금 팔순의 나이에 백내장 수술을 하여 안과병원을 오가며 2시간 마다 투약을 하며, 안대와 보안경으로
생활을 하나 밝게 보여 독서하기에는 너무 나 편하다.강 추위 속에 독서하는 즐거움이 또 있다.
나는 십오 년이나 계속한 헬스운동 덕분에 같은 친구들 보다는 건강하다는것이 나의 행복이기도 한다.
나이 드니 "한 쪽을 택하면 과거에 박히고, 경계에 서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
자사의 中庸을 공부해 보니, 맹 추위도 봄 눈으로 여기며 따스한 마음으로 돌아 간다.
嚴冬雪寒도 머지 않아 남쪽의 매화 꽃 으로 몸과 마음을 녹혀 보자 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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