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부터 올라온 봄소식의 섬진강 꽃물결을 타고 북상한다. 이제 그 절정을 이룰 춘향골 남원의 봄소식은 유별나다. 4월 27일부터 5월1일까지 시작되는 춘향제 곧 春香시대의 시대적 문화가 꽃피우는 축제의 장이다.
섬진강을 타고 도착한 꽃소식은 춘향축제의 메인무대가 되는 요천과 광한루 온통 꽃물결이 화려하기만 하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봄은 남원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春香祭와 함께 지리산의 최고의 철쭉 축제인 지리산 바래봉이 출쭉으로 만발하면 온산이 불타는 듯 붉게 물든다.
금년도 제82회를 치루는 춘향제는 우리나라의 가장 전통있는 문화축제로서 지리산권의 모든 문화와 축제를 함축하고 승화한 곳이다.
고로쇠축제를 시작으로 춘향제 철쭉제, 흥부제, 단풍제, 눈꽃축제 등 지리산의 특산물과 문화 그리고 삶과 정서가 담겨진 춘향전과 흥부전, 만복사저포기, 변강쇠전, 홍도전(최척전) 등 우리의 고전이 그대로 지역민들의 삶속에 담겨져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남원은 사철 빼어난 아름다운 문화와 지리산의 정서가 꽃피우고 있는 곳이다.
제82회 춘향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 대표적 무대가 되는 요천과 광한루 주변이 지금은 온통 벚꽃고 봄꽃으로 범벅이 되어 요천의 물결에 꽃잎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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