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미소 속에 숨겨진 기도빨..
남원신계리마애여래좌상(南原新溪里磨崖如來坐像)이 전국의 불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찾는이들이 감탄을 한다. 2009년 2월 4일 오후 진주 용산사 신도들이 단체로 찾아와 정초불공을 드리며, 절도 없는 곳에 이렇게 대단한 부처가 있다며 감탄, 꼭 주변에 소개하고 다시 오겠다며 찾아오는 길을 주문한다.
그간 본보(남원투데이)에서는 신계리 마애불 홍보를 위한 노력들로 자주 전국에서 단체들이 방문하여 안내와 설명을 하고 있으며, 곧 부산의 모 사찰에서도 버스 3대정도가 오겠다는 약속을 받은 상태다.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산18번지에 통일신라시대 제작으로 보이는 보물 제423호의 남원신계리마애여래좌상은 거대한 바위를 몸체 뒤의 광배(光背)로 삼고 자연 암반을 대좌(臺座)로 삼은 마애불인데, 매우 도드라지게 조각하여 부피감이 풍부하다.
3m가 넘는 이 불상은 현재 상태가 양호하며,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며, 민머리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은 유난히 큼직하고 두 귀는 짧고 둥글다. 풍만한 얼굴과 거기에 알맞게 묘사된 눈/코/입은 생기가 있으며 근엄하며, 어깨는 넓고 가슴은 발달되어 있는데 지나치게 볼록하여 어색한 감마저 들지만 팔과 다리에 입체감이 살아있어 생동하는 체구다.
구슬처럼 둥글게 표현한 머리광배에는 연꽃잎을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구슬 모양의 머리광배는 그 예가 별로 없는 특이한 것으로 주목받는다. 양감이 풍부한 얼굴 표현 등은 통일신라 후기의 특징이지만, 풍만한 신체에 비하여 각 부분의 세부표현이 간략화된 점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여긴다.
10여년째 공양과 불공을 드리고 있는 무문스님은 주변이 왕건의 삼국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도선국사가 기도를 드리는 비밀기도처 였으며, 워낙기가 센 곳이라고 한다. 해선지 왕건을 상징하는 얼굴모양이나 어깨나 팔이 강조되어있어 장수다운 모습이기도 하다. 무문스님은 평소 사용하던 깔판과 돗자리를 펼치자 신도들은 부처에 기원과 불공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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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는 왜이렇게 좋은 부처님이 계실까? 감탄을 아끼지 않는 신도들은 또 온다면 오는길을 묻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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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다. 부처님이 발길을 잡는 듯한 마음에 뒤돌아보곤 하는 신도들.... |
출처 : "실패해서 꿈을 접는것 보다,두려워서 꿈을 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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