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야기♧

[스크랩] 설날 바로 알기(설 명절놀이)

우리둥지 2008. 2. 8. 11:55


설날 바로 알기(설 명절놀이)


★...우리나라에서 설날은 추석과 더불어 한국의 2대 명절중의 하나로 음력 1월 1일이다.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孝)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 데, 돌아가신 옛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선시대에 의정대신들은 모든 관원을 거느리고 대궐에 나가 새해 문안을 드리고, 전문과 표리(거친 무명 또는 흰 명주)를 바치고 정전(왕이 임어하여 조회를 하는 궁전)의 뜰로 나가 조하(조정에 나아가 임금께 하례함)를 올렸다.

이 날 사당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라 하고 아이들이 입는 새 옷을 세장이라고 하며 어른들을 찾아뵙는 일을 세배라고 한다. 대접하는 시절 음식을 세찬(떡국)이라고 하며, 또한 이에 곁들인 술을 세주(초백주, 도소주)라 한다.

민가에는 벽 위에 닭과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액이 물러가기를 빌고, 남녀의 나이가 불길한 일을 당한 자는 세 마리의 매를 그려 문설주에 붙인다. 설날 꼭두새벽에 거리에 나가 맨처음 들려오는 소리로 1년간의 길흉을 점치는데, 이를 청참이라고 한다.

또한 나무에 금·목·수·화·토를 새겨 장기쪽같이 만들어 이것을 던져서 자빠지고 엎어진 것을 보아 점괘를 얻어 새해의 신수를 점치는데 이를 오행점이라 한다.

남녀가 1년간 빗질할 때 빠진 머리카락을 모아 빗상자 속에 넣었다가 설날, 황혼을 기다려 문 밖에서 태움으로써 나쁜 병을 물리친다. 설날부터 3일동안은 길거리에 많은 남녀들이 떠들썩하게 왕래하는데, 울긋 불긋한 옷차림이 빛나며,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새해에 안녕하시오"라고 인사를 한다.

정월의 설날 음식으로는 떡으로 만들 수 있는 떡국, 떡만두국, 떡볶음, 떡찜, 떡산적, 떡잡채 등이 있다. 고기 음식으로 갈비찜, 사태찜, 생선찜, 편육, 족편, 지짐으로 녹두빈대떡, 각색 전, 채소 음식으로 삼색 나물, 겨자채, 잡채 등이 있다.

우리나라 음식을 대표할 수 있는 신선로와 김치 곧 떡과 함께 먹는 장김치가 있고 후식류로는 약과, 다식, 정과, 엿강정, 강정, 산자, 식혜, 절편, 꽃절편, 인절미, 수정과 등이 있다. 정월 상차림은 아침 일찍 밝은 마음으로 조상께 지낸 차례 음식으로 고루 차린다.

설날에 흰 떡국을 끓여서 함께 먹는 것은 고대의 태양숭배 신앙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고, 또한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기도 하다. 흰색의 음식으로서 새천년을 시작하면서 천지만물의 새로운 탄생을 뜻하기도 한다. 또 첨세병이라고 흔히 알기로도 한 살 더 먹으라는뜻도 있다.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화 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게 돈 모양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돈 많이 붙으라고 하는 뜻도 있다한다. 설날에 마시는 술은 데우지 않고 찬 술을 마시는데, 술을 데우지 않는 것은 봄을 맞이하는 뜻이 들어있는 것 같다.

전래되는 세시풍속으로는 차례, 세배, 설빔, 덕담, 문안비, 설 그림, 복조리 걸기, 야광귀 쫓기, 청참, 윷놀이, 널뛰기, 머리카락 태우기 등 그 종류는 다양하여 상당히 많다.

근래에는 많이 잊혀져가는 우리의 민속놀이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이번 명절에는 가족이 모여 추억을 더듬으며 즐길 수 있는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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