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야기♧

국악 뮤지컬 < 시집가는 날>

우리둥지 2010. 7. 3. 20:13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

 

오늘 오전 11시에 내 고향 남원시 노암동에 소재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 무료 공연이 있었는데 학생들과 함께 좌석을 꽉~ 메우며 관람 하였다.

 

모처럼 우리나라 전통 악기를 이해하는 기회를 우리는 부부 함께

“인간의 욕심과 허세에 대한 풍자를 그린 작품으로 흥겨운 노래와 재치있는 대사들로 살아 숨쉬는 공연"을 맛보았다.

 

1부 공연시간 약 40분에 걸처서

우리민요를 가야금과 해금의 독주로 들어보는 “도라지 타령” “방아 타령” 판소리 춘향가중에 “쑥대머리”와 제주도 민요 “너영 나영” 그리고“남도아리랑”을 국악 관현악 연주곡으로 감상하는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다음 2부 공연에서는

요즘 중학교 3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희곡을 민요곡으로 새롭게 편집한 국악 뮤지컬로 국립극장예술단 미르가 청소년을 위하여 교육공연으로 28명에전문예술인으로 구성하여 수개월 연습하여 공연한 것이라고 한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시집가는 날은 세도 가문과 사돈을 맺어 위세를 부리고 싶은 맹진사는 무남독녀 갑분이를 김판서 댁 미언과 혼인시키기로 약속하고는 우쭐댄다. 그러나 어느 날 과객 차림으로 찾아온 김명정이 신랑이 절름발이라고 귀띔 하자 맹진사 댁은 발칵 뒤집힌다.

 

이런 사실을 안 갑분이는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리고, 맹진사는 묘안을 짜내 하녀 이쁜이를 갑분이로 꾸며 혼례를 치르려 한다.

 

혼례식에 나타난 신랑이 멀쩡하고 잘생긴 대장부임이 밝혀지자 맹진사 댁은 다시 소동이 벌어진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이쁜이와 미언의 혼례가 치러진다. 첫날 밤, 미언은 거짓 소문을 낸 것은 이쁜이를 사모해서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고백한다.

 

한국적 전통의 통과 제의인 관혼상제에서 관례를 뺀 혼상제례 중 혼례기를 다룬 작품이며, 작품 구조도 또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민담과 일치한다.

 

조선말 신분제도가 붕괴되던 당시를 배경으로 세도가와 혼인을 맺어 신분상승을 꾀하려 하다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꼴이 되고 만다는 권선징악의 해학과 풍자를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도덕관을 드러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진사는 자신의 욕심만 챙기기 위해서 상대방의 권력이나 신분에만 집착한 나머지 딸과 결혼할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상세히 알아봤다면 이런 실수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맹진사는 주도면밀한 사람이기 보다는 조금은 어리숙한 인물이다.

또한 과도한 욕심이 자신의 눈을 가려버린 꼴이다.

 

양반이 아닌 서민이나 천민들은 그 신분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다.

자신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난다 하더라도..

얼마나 갑갑한 상황이었을까

 

우리들이 만약 그시대의 노비로 태어나 계속 노비로 산다면 어떨까요?

이 시대에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행복합니까.

현재의 삶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 갑시다.

 

국악뮤지컬.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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