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야기♧

지리산 숲길

우리둥지 2008. 10. 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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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숲길이 시작되는 농촌체험 마을에 서 있는 망부석.

 

지리산 숲길은 실상사 농촌학교의 도법스님의 창안으로

지난 5월 2일에 개통식을 갖었었는데 난 어제서야 가 보게 되었습니다.

지리산길이라고 하지만 지리산에 올라가는게 아니고

지리산 언저리에 있는 길을 돌아서 걷는 길이랍니다.

지금은 2구간까지 개통이 되어 있는데 앞으로 지리산 전체를 돌아서 걸을 수 있도록 한답니다.

그렇게 되면 그 길이가 800리나 된답니다.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짧은 글 솜씨로는 도저히 다 표현할 수가 없고

사진으로라도 보여줄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사진이 잘 나오지도 않았고

모델이 부실해서 아쉽게도 삭제되고 만 것도 많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다정하고, 낭만적이고, 호젓하기도 하고,

어릴적 생각이 절로 나는 그런 오솔길과, 들길, 논과 밭득길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서너 시간 걸을 준비만 되어다면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는 항상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물론 숙식도 가능하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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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 울타리 랍니다.

노란 탱자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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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곳곳에 펼쳐져 있는 소나무숲.

가끔 아주 커다란 잘생긴 소나무를 만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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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 가장자리에 무성하게 피고있는 고사리.

이곳 고사리는 제주도나 다른 지방에 비교할 수 없이 부드럽고 맛있답니다.

내 지인들도 우리집에 와서 먹어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걷는 길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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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세워 놓은 이정표.

붉은 화살표가 지리산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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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쉬어 갈 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눈앞에 펼져지는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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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심한 곳엔 돌이나 나무를 이용해서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지리산길은 사단법인으로 되어 있답니다.

인월에 사무실도 있어서 안내책자도 나누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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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한가운데 당당하고 의젓하게 버티고 서 있는 참나무.

내 생각에 참나무 같은데 이렇게 큰 참나무를 본적이 없습니다.

나무가지도 울창하게 뻗어 있어서 바라보는 내가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 이 숲의 주인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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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전의 밭이나 논둑.

지금은 버려진 밭으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지만 그전에는 논이나 밭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둑을 쌓아 놓았습니다.

이 숲속에 장비도 없이 이렇게 둑을 쌓은 사람들의 힘이 감탄스럽습니다.

둑을 쌓은지 오래되서 아주 운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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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가 끝난 빈 들녘.

다랑이논이라고 하기에는 넓지만

이곳 지리산 근처에는 논들이 모두 이렇게 산비탈에 계단식으로 되어 있답니다.

윗쪽과 아랫쪽으로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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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콤바인으로 추수중 입니다.

요즘은 산골 어디에서건 기계로 농사를 짓는답니다.

서정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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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을의 당산나무.

커다란 당산나무 그늘에 쉼터를 마련해 놓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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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조.

고개를 한껏 숙이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탐스러운지 한 번 만져 보았습니다.

무거워 보이는데 생각처럼 그렇게 무겁지가 않았습니다.

새들이 얼마나 탐을낼지 궁금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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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작은 논이기 때문에 기계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사람이 옛날 방식대로 낫으로 벤 벼입니다.

요즘은 보기드문 광경이랍니다.

어릴적 메뚜기를 잡으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내 키보다 더 높던 논둑길도 있었는데 모델이 할머니 처럼 보여서 그것도 삭제됐습니다.

이번엔 1구간만 걷고 월요일에 다시 2구간을 갈 예정입니다.

한 구간이 3~4시간 정도 걸을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잘 걷지 못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갈 수 있습니다.

월요일에 다녀와서 또 올리겠습니다.

그때는 사진이 더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