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전주 세계소리축제’가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공식행사와 기획초청 공연, 축제속의 축제 등 3개 부문 17개 분야, 162개 공연과 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6일 개막식에서는 전북도립국악단 예술단 100여명이 출연하는 창극 ‘대춘향전’이 초청 공연된다. 올해는 춘향전 전편을 관현악화, 지난 공연들보다 화려해졌다.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개막콘서트에는 명창 오정숙, 김덕수, 장사익, 이정식, 마야, SG워너비 등이 출연해 퓨전국악과 대중가요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 국내공연에서는 오정숙, 최승희, 성우향 등 명창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바디별 명창 명가 춘향가’와 ‘판소리 다섯바탕’등 판소리도 공연된다. ‘작고 명창열전’에서는 20세기 신재효로 불리는 동초 김연수의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오정숙, 조소녀, 이일주, 민소완 등 동초가계의 살아있는 명창들과 동초의 차남 김규형이 타악연주를 선보인다. 전국의 어린이 소리꾼들의 잔치인 ‘꿈나무 소리판’과 젊은 소리꾼들이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판소리 젊은 시선’등이 뒤를 잇는다. 6~13일 해외공연 월드파노라마 부문에서는 멕시코 밴드, 독일의 타악그룹, 그래미상을 수상한 불가리아 여성합창단, 스페인 플라멩코연주단, 유럽을 놀라게 한 몽골의 여성 보컬리스트 우르나의 공연이 주목된다. 시각장애인 하모니카 연주가 전제덕의 ‘하모니카 콘서트’, 현악 4중주와 춤이 어우러지는 ‘강효선의 비상하는 마술피리’, 연가곡 형태의 예술가곡 ‘유유자적’,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의 ‘소리동행’등이 국내 초청공연으로 준비됐다. 14일 폐막 초청공연에는 ‘함께 부르는 판, 소리’를 주제로 판소리합창단과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등이 출연해 판소리 20여편을 합창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청중 참여 행사도 다양하다. 독립 예술인들의 잔치인 ‘소리-프린지 페스티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함께 하는 ‘소리난장’, ‘어린이소리축제’, B보이 공연, 민속놀이마당, 거리공연, 댄스페스티벌 등이 마련돼 있다. 곽병창 총감독은 “판소리를 대중적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축제의 주제를 ‘소리와 몸짓’으로 정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B보이와 거리공연 등 소리와 몸짓이 함께하는 역동적인 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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