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야기♧

[스크랩] 아버지

우리둥지 2005. 8. 2. 20:50



 

아버지의 마음은 내가 아버지가 되서야 알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뉴스에서 들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 저미게 한 아름다운 이야기, 아버지에 대한 그 이야기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을 돌이켜 보게 합니다... 남도의 땅끝자락 해남이라는 곳에서 발생한 사고. 더위를 피해 가족들과 부푼마음 가득안고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시원할 생각으로... 당신의 피로는 아랑곳하지 않고서 차를 몰고 그곳으로 향했을텐데... 아이들은 기뻐하고... 밀려오는 파도는 시원하고... 아버진 그 순간순간이 행복했을건데... 어쩜 아들을 위한 내일을 꿈꾸었을텐데... 아들과 함께하고픈 생각에 작은 물 보트도 하나 빌려... 일순간 인 파도가 그 행복을 송두리채 빼앗아 갔나 봅니다... 작은 보트가 뒤집히고 아버진 아들을 구해야하는데... 아들은 잡았지만 보트는 잡히지 않았고... 당신 스스로 수영을 하지 못함을 얼마나 원망 했을까요... 그렇지만 아들은 아직 느끼지 못한 세상이 너무 많다 느끼셨겠죠... 아들만은 구하려 하셨겠죠... 이 아들만은 행복하길 간절히 기도 하셨겠죠...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은 구조대원이 올때까지 당신의 키가 좀 넘는 그 깊은 바닥에 홀로 서서 아들을 무등 태우는 일이 최선이었나 봅니다... 아들이 구해질때까지 얼마나 많은 물을 마시고 얼마나 많이 숨 차셨을까요... 하지만 아버진 아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헌신적 노력에 아들은 생명을 건졌지만... 거룩한 우리의 아버지는 그렇게 떠나셨습니다... 당신의 희생으로 아들은 행복하라며 떠나셨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진 그 아들옆에 아직 옆에 있겠죠? 아들을 지켜주시며 행복함을 보시겠죠? 하늘이 높고 땅이 넓고... 이보다 더 넓고 높을까요... 아버지의 마음은 내가 아버지가 되서야 알수 있었습니다. 나보다는 내 자식을 먼저 위하는... 그 알수 없는 힘들은 이 세상 아버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겁니다. 아버지!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먼저 가신 내 아버지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당신의 그 큰 뜻을 꼭 받들겠습니다.. (인터넷에서...) * * * * * * * * "아버지" 가사가 너무 좋아 옮겨 봅니다... * * * * * * * * 아버지 나 어릴때 아버지는 뭐든지 할수 있었죠 어린 내가 못하는 그 무엇도 척척 해결해주셨죠 그렇지만 세월만은 어쩔수 없나봐요 조용히 잠드신 당신보면 자꾸 눈물이나요 품안에 자식인 것을 집떠나면 그만인데 그래도 못 미더워 애태우시는 그 사랑이 하늘같아서 ...바다같아서 가슴이 쓰려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야 사랑합니다 내 인생 내가 산다고 큰소리로 대들었던 어리석은 자식이 이제 부모 되어서야 하늘 사랑을 바다 사랑을 조금은 알것 같아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이제야 사랑합니다 (애절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향미"입니다) 송죽

출처 : 아름다운 60대
글쓴이 : 송 죽 원글보기
메모 :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수작후 인정  (0) 2005.08.16
따뜻한 가슴  (0) 2005.08.05
[스크랩] *저울에 행복을 달면 *  (0) 2005.08.02
[스크랩] 세월따라  (0) 2005.07.24
늦은 후회  (0) 200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