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둥지 이야기♧

[스크랩] ◈삼월의 오후

우리둥지 2005. 3. 31. 22:52
      ◈삼월의 오후 몽니 부리던 꽃샘 바람 숲 언저리에 잠재우고 해맑은 날은 4월로 치닫는다 고운 꿈에 부풀어 봉긋해진 목련 가지 살며시 내려앉은 계절은 아! 봄이었다 안들 못자리 물 가두어야 한다 버드나무 물 오르기 전에 가득 물 채워 놓고 포플러 잎새 나면 잔가지 잘라서 거름해야 한다 언덕배기 여린 개나리 노랑 저고리 갈아 입고 옥색 치마 마련하려 밤새 물래 질 하는데… 어설픈 일꾼은 겨울잠에 취해 지게 목발 다 썩는 줄 모르고 있다 대지의 가슴에는 한 가득 사랑이 넘쳐 나는데 게으른 삶은 꿈속을 헤메며 뒤척이기만 한다 -사랑애비-
     

     
    가져온 곳: [자귀나무 향기]  글쓴이: 사랑애비 바로 가기
     
    돌아 다니다 여기까지 왔어요, 봄철은 방황하는 계절이 잘 보아 주셔요, 꾸 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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