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절대 떨어지지 말자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로 생이별을 했던 한 커플이 시드니 공항에서 재회 후 '마스크 키스'를 나누며 격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2021. 11. 1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1일 호주 시드니 공항은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공항이 작년 3월 봉쇄된 이후 약 600일만에 이날 처음 문을 열어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어야 했던 '상봉'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자국민의 입국조차 불허했던 호주는 이날부터 백신을 접종한 자국민의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해외에 나갔다 코로나19로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호주 국민으로서는 20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겁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호주 공항 '활짝' (멜버른 EPA=연합뉴스)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닫았던 공항을 연 1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멜버른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1.11.1 photo@yna.co.kr
마침내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호주인들, 20개월 만에 속속 입국 (멜버른 EPA=연합뉴스) 호주 가족이 20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멜버른 공항에 도착했다. 2021. 11. 1 photo@yna.co.kr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지만 승객들은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게 실감 나지 않습니다. 이제야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 집으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환영합니다' (시드니 AFP=연합뉴스) 항공사 직원들이 호주 가족들의 귀국을 환영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2021. 11. 1 phtot@yna.co.kr
이들을 기다리는 공항은 모처럼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습니다.
'웰컴 홈'이라는 팻말을 든 항공사 직원부터 꽃을 든 인파들, 20개월 만의 자국민 귀국에 공항은 들떠 있었습니다.
HEALTH-CORONAVIRUS/SYDNEY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한 여성이 시드니 공항에서 코로나 봉쇄로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는 설렘에 두 손을 꼭 모으고 있다. 2021. 11. 1 photo@yna.co.kr
언제 이런 기다림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두 손을 꼭 모으며 예전 그대로의 건강한 모습 그대로 만날 수 있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기도합니다.
마침내 공항 게이트가 열렸습니다.
"…." 말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서로를 향해 전력 질주해 꼭 껴안았습니다. 있는 힘껏 감싸 쥔 두 손과 흘러내리는 눈물이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렸는지를 말해줬습니다.
'아이야, 그동안 잘 지냈지?' (시드니 AFP=연합뉴스) 엄마가 시드니 공항에서 내린 뒤 코로나19로 보지 못했던 아이를 꼭 껴안고 있다. 2021. 11. 1 photo@yna.co.kr
엄마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이를 꼭 껴안습니다.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는 기쁨과 아이의 건강한 모습에 안도감과 감사의 마음을 눈물로 대신합니다.
'이게 얼마 만이야'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한 여성이 시드니 공항에서 내린 뒤 마중 나와 있던 가족을 만나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1. 11. 1 photo@yna.co.kr
"보고 싶었어" (시드니 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만난 남녀가 만나 마스크를 쓴 채 입을 맞추고 있다. 2021.11.1
연인들은 마스크도 아랑곳없이 키스를 나눕니다. 떨어져 있으면서 그동안 서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실감한 듯합니다.
호주판 '이산가족 상봉'이 된 이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페이스북에 "오늘은 호주에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호주는 이제 이륙(take-off)할 준비가 됐다!"고 썼습니다.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시드니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공항 전광판에 귀국을 환영하는 문구가 써 있다. 20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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