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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한국에 주는 영양은?

우리둥지 2009. 3. 5. 08:46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집을 살 때 제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빌리는 대출을 말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까 돈도 없으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이용하여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 집을 샀는데 갑자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대출금리도 오르니까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의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니 이런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게 거액을 빌려준 제2금융권 기관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업체들이 돈이 부족하게 되었고 소위 부도 위기에 몰리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금융기관들은 이 대출을 모두 자기가 갖고 있지 않고
어느 만치는 이것을 담보로 다른 은행이나 투자기관과 개인들로 부터 또 돈을 빌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 차입자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차입자들이 돈을 못갚자 그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투자한 다른 금융기관과 개인들까지 줄 파산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이 대출을 담보로 다시 차입한 것은 많은 외국 금융기관들도 사갔기 때문에

유럽의 금융기관 및 한국의 금융기관들도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즉 금융시장에 돈이 부족하게 되었고 돈이 부족해 지자 금리는 마구 뛰었고 사람들은 돈을 더 움켜쥐기
시작했고 미국의 금융기관들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 돈을 꾸어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증권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자기네 나라로 회수해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자 한국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의 주식이 폭락하게 되었고
외국인들이 주식투자자금을 회수해 가자 외화가 부족해

제2의 IMF 외환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까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자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이 부족해져서
개인이나 은행들이 파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금리를 올리면 금융시장에 있는 돈을 한국은행이 걷어가 버리는데 그러면
총량적으로 사람들이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자연스럽게 금리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금리를 콜금리라고 합니다.
콜금리란 금융기관간에 주고받는 단기간 대출의 금리로서 금리중에 가장 낮습니다.
이것이 모든 금리의 바탕이 됩니다. 이것이 오르면 다른 금리들도 다 따라서 오르고 내리면 다 따라서
내리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바로 이 금리를 결정하고, 나머지 금리들은 이 금리를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한편 재할인율이란 일반은행이 개인들에게 대출한 대출어음을 한국은행에 이자를 물어주고 팔 때
적용되는 금리인데 책에서는 재할인율이라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재할인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할인율은 쓰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종전엔 하나 하나의 대출어음에 꼬리표를 달아서 다시 그를 담보로
한국은행이 대출을 해 주었는데 즉 재할인해 주었는데 그러자니 너무 일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그런 것 무시하고 한꺼번에 총액으로 얼마를 빌려주는 제도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을 총액한도대출제도라고 합니다. 즉 이제는 건마다 대출을 해주는 재할인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화와 외화는 환율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달러에 923원이라면 1달러 값이 923원이요, 반대로 923원은 1달러입니다.
즉 돈을 바꾸는 가격입니다. 환율이지요. 바꿀 환 비율 율 바꾸는 비율입니다.
이것은 시장에서 결정되는데 오늘 결정된 환율은
내일 그 중 어느 한쪽이 많아지면 많아진 쪽이 값이 내리고 상대적으로 다른 쪽이 가격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 100달러와 92,300원이 있으면 1달러에 923원이지만
갑자기 시장에 200달러와 92,300원이 있으면 달러값이 반으로 떨어집니다.
즉 1달러에 461.5원이 됩니다.  반대로 100달러와 184,600원이 있으면 1달러에 1,846원이 됩니다.
이렇게 1달러에 1,846원이 되면 환율이 올랐다고 하고
다른 말로는 달러값이 올랐다 또는 원화값이 내렸다고 합니다.


서브프라임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한국에 투자한 달러를 회수해 가서
달러값이 오르니까 즉 갑자기 환율이 올라가니까 금융시장이 불안해 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태가 진정되어 더 이상 달러가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환율이 다시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최근 금융시장이 다소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중에 돈을 여유있게 공급하려고 동결한 것입니다.
여기서 더 금리를 올리면 기업들은 투자를 적게 하고
은행에서 돈을 빌린 개인들은 빚을 갚기가 어려워지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리면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고 개인의 빚 상환 부담이 적어지지만
돈이 너무 흔해져서 소위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한국은행의 목적은 인플레이션 방지에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왠만하면
금리를 안내립니다. 돈이 귀해지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돈이 많아지면 너도나도 집이나, 차나, 물건들을 사려고 하고
그러면 집, 차, 물건 등의 가격이 죽 올라갑니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입니다.
하지만 돈이 귀해지면 이런 것들을 잘 사지 않습니다.
안팔리면 값이 내립니다. 이러면 한국은행은 방긋 웃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돈이 귀하게 되면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고
사람들이 물건도 사지 않아 공장이 문을 닫고 실업자가 생깁니다.
그러니 한국은행은 인플레가 생기지도 않게 하고 생산이 둔화되지도 않도록
절묘하게 금리를 올리고 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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