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의 사랑

     도마뱀의 사랑

 

일본에서 있었던일입니다
동경올림픽때였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들어가는길목에 조그만 목조건물이
있엇지요

시당국에서는 보기가 흉하므로 허물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건물을 허무는 과정에서 몸에 못이 박혀 있는 도마뱀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못이 박힌채 살아있었지요

집주인은 이못이 3년전에 지붕을 수리할때 도마뱀이 못에 박힌것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인부들이 놀랍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하여 도쿄대학의 생물학교수에게
긴급히 연락을 취하여 못이박힌채 살아있는 도마뱀의 의문을 풀어보기로하여
아베교수를 불러왔습니다

아베교수도 도대체 이 도마뱀이 못이 박힌채 어떻게 3년의 긴 세월을 생명을
유지할수 있었는지 몰라서 숨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컴컴한 지붕밑에서 먹지도 못했을텐데 어떻게 3년을 살아있을수 있었는지
여러 교수들과 지켜보고 있었지요

몇시간이 흘러 밤이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두들 입을 다물고 눈에는 어느덧 모두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죠

컴컴한틈을 두리번 거리며 또다른 도마뱀이 먹이를 물고 찾아왔던것이죠
먹이만 주는것이 아니라

얼굴을 비비고 같이 �굴며 한참을 놀아준뒤에 또다시 먹이를 찾아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을때 그 의문은 풀린것이지요

못에 박힌 숫놈을 그짝인 암놈이 그 긴세월을 먹이고 같이 놀아주며 살아왔다는
사실은 전세계에 타전되어 이 도마뱀의 부부애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인간보다도 훌륭한 이 도마뱀의 사랑을 기억해야할것입니다
너무나 작은 다툼에도 참을수 있는 작은것에도 참지못하고 헤어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시사해주는바가 너무나 크지 않습니까

서로 조금씩 또는 내가먼저 양보하고 손을 내밀어 한번 맺은 언약의 역사를
지켜 인생의 꽃을 피울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