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유래
아침에 그리도 싱그럽게 피다가
낮에는 지고 또다시 피고하며 가을까지 가는
나팔꽃의 유래는 가슴을 아리게한다.
옛날 그림을 잘 그리는 화공이 있었다.
화공의 부인은 절세의 미인이었다.
그 소문이 원님에게까지 알려져 원님이 가로채고 말았다.
그러나 화공의 부인은 반항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원님은 부인을 높은 성벽의 옥에 가두고 말았다.
화공은 너무나 수많은 밤을 지세며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꽃 그림을 한 장 그렸다.
그리고 그 그림을 부인이 갇힌 성벽 밑에 파묻고는 목숨을 끊고 말았다.
남편이 죽은 줄도 모르고 부인은 매일같이 남편의 꿈을 꾸었다.
' 사랑하는 당신 밤새 안녕 했는가?
나는 날마다 당신을 찾아가는데 그때마다 아침마다 태양이 솟아오르고
당신은 잠에서 깨니 하고 싶은 말한마다도 하지 못하고 떠나가오.
내일 또 다시 오겠소'
날마다 같은 꿈을 꾼 부인은
너무나 이상하여 성 아래를 쳐다보게 되었는데
그 아래 담 밑에는 나팔처럼 생긴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아침에 잠깐 비었다가 금방 시들어 버리는 나팔꽃은
오늘도 부인을 그리며 무심한 성을 향하여 피고 지며 가을 까지 이어지고 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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