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성 에서 )
그 동안 부부(夫婦)동반 여행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의치 않았었는데
애향심(愛鄕心)이 많은 (주) 화림공업주식회사 심재명 사장님의 배려로
12 부부가 평소 가고 싶었던 일본 여행 길에 오르게 되었다.
초행 길 이래서 설레임을 않고 비행기에 올랐다.
부산에서 멀지도 않는 거리. 한 시간 반만에 도착한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은 바다를 매립하기 20년만에 완공 되었다고 한다.
밑으로는 지하철, 옆에는 선박이, 하늘에는 비행기,우리는 자동차로 육교위를
달리고 있었다는게 일본의 첫 느낌이었다.
맨 처음 도착한 오사카성(城), 1583년에 당시의 풍운아인 도요토미 히데요시
(豊臣秀吉)가 그 권세를 자랑 하여 쌓은 화려하고 장엄한 城이다.
성내를 돌아 보는 동안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과 정원 관리사의 손길이 많이
닿았을 아름다운 나무들이며 일본인 들의 질서 정연함이 피부로 느껴진다.
마침 정원 곳곳에 벗꽃이 피어있어 젊은이 들이 회사 로고가 새겨진 입은채로
모여앉아 벗꽃 향기를 즐기고 있었다.
눈도 입도 모두 즐겁게 한다는 오사카 식도락의 거리 <도톤보리> 에는
N H K 에서 까지 방영 했다는 현수막을 걸고 빵을 굽는데 학생들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린다.
"타꼬야기"라는 문어가 든 빵을 먹기 위해서....
음식 문화하면 우리와 비슷 하면서도 다른점이 많다.
식당에서 밥은 많이 나오는데 반찬은 조금씩 나온다.버릴 음식이 없기
때문에 음식 쓰레기가 없다고 한다.
일본인은 태어 나면서 부터 신사(神寺)를 접 한단다.
가는 곳 마다 신사는 보이나 우리나라에 흔한 교회는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이 없으면 자동차를 소유할수가 없다고 한다.
조그마한 집 마당에 천정만 있는 간이 주차장 .
그 안에는 소형차가 반드시 주차 되어 있었다.
관광지에는 우리와 달리 그 지역의 특산품만이 가득하다.
지방차치제의 발전이 세계에 으뜸 이라고 선전함이 실감이 난다.
그래서 인지 역시 그 지역 특산품만 구입 할수 있었다.
산림 녹화사업의 완성으로 울창한 산림은 눈을 시원하게 하였다.
집집 마다 잘 정돈된 정원, 아무리 좁은 마당이지만 틈만 나면 나무를 심는다.
좁은 가게 앞에도 화분을 놓든지,아니면 한송이 꽃이라도 문설주에 꽂아주는
이들의 꽃과 나무를 사랑 하는 생활 습관은 본 받을만 하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무렵 미국의 B 29의 치열한 일본 본토 총 공격때,
폭격 대상에서 일부러 남겨 두었다는 교토는 한방의 탄환 세례도 받지 않고
일천년의 유산(遺産)을 고스란히 간직해 왔다고 하는 교토도 보았다.
나라(奈良)는 우리의 부여(扶餘)를 연상케 하는 고장이란다.
그 이름부터가 우리말의(나라) 에서 유래 된거라는 가이드의 설명..
타카마쓰(高松)고분이 발견이 될때 떠들석한 일이 있었는데 이 고분은
우리 문화가 옮겨져간 고증을 뚜렸이 했다고 ......
세계 최대의 목조(木造)건물 안에 대불상(大佛像)이 모셔져 있는 동대사(東大
寺)는 대불이 얼마나 크던지 불상을 모셔 놓고 그 위에 사찰을 지었다고 한다.
부처님 손바닥 위에 8명의 성인이 오를 수 있다고 하니 그 크기를 짐작케한다.
사슴공원에서는 착하기만한 사슴들과 함께 거닐고 사진 촬영을 하며 보냈던
시간도 색다른 정취를 느낄수 있어 괜찮았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거리감이 있어 괞시리 반감은 생기지만
이번 짧은 여행길 이었지만 여러가지로 느낀점이 많았다.
( 본인의 사슴 공원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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