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기나긴 겨을을 이겨내고 새싹을 피우는 나뭇가지를 통해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겠구나 하는 다짐 하여 본다.
지리산 자락 아래 섬진강를 따라서 꽃소식이 달려 오고 있다.
광양 매화꽃이 만개 하였다소식 과 동시에 누가 앞이고 뒤라고 할껏없이
산수유,목련화,벗꽃,개나리,진달래 꽃에서 할미꽃까지 꽃대궐을 이루고 있다.
얼마전에 어머님을 선산에 장례지내고난 뒤에 비가 내렸다.
선산에 가보니 아버님 때와 같이 봉분이 또 무너졌다.
얼마나 허탈 하였는지 ..놀랜 가슴은 지금도 두근 거림을 느낀다.
아버님 때는 여름철 장마가 연일 내렸다지만, 어머님은 하얀 꽃비가 내렸는데
월석(月石)이 너무 곧세워서일까? 아니면 하느님께서 실험을 하신걸까?
아니다, 집을더 튼튼히 짛으시라고 하신것 같다며 마음에 위안을 하여본다.
아내와 나는 몇차례 산소를 오르 내리면서 꽃대궐과 함께 작년에 쌓인 누런
낙옆을 뚫고 겨으내 움크렸다가는 앙증스럽게 올라오는 새싹들을 보노라면
또 한해가 시작 되는구나 하면서 마음에 옷깃을 동여매어 보게된다.
몇그루의 나무도 옮겨 심고, 흘러내리는 흙을 다시 걷어 올리고,
봄비에 대비 하여 검정 그물망을 쓰우고 주위에 찔레꽃나무와 아까시아나무
베어내고, 80여그루의 조경수까지 전지를 하였다.
이제는 아버지 어머니께서 깨끗하고 공기 좋고 양지바른 곳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뫼시고 행복하게 살으실거 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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