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춘몽 / 김용임
꽃다운 이팔 소년 울려도 보았으며 철 없는 첫사랑에 울기도 했더란다. 연지와 분을 발라 다듬는 얼굴 위에 청춘이 버스러진 치는 낙화 신세 마음마저 기생이라 이름이 원수다 점잖은 사람한테 귀염도 받았으며 나이 젊은 사람한테 사랑도 했더란다 밤 늦은 인력거에 취하는 몸을 실어 손수건 적신 적이 몇 번인고 이름조차 기생이면 마음도 그러냐 빛나는 금강석을 탐내도 보았으며 겁나는 세력 앞에 아양도 떨었단다 호강도 시들하고 사랑도 시들해진 한 떨기 짓밟히운 낙화 신세 마음마저 썩는 것이 기생의 도리냐
'♧음 악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Just Say I Love Him - Timi Yuro (0) | 2006.10.26 |
---|---|
[스크랩] Family Affair - Mary J. Blige (0) | 2006.10.26 |
[스크랩] 그때 그시절 대학가요제 모음곡 (0) | 2006.09.03 |
[스크랩] ♬ 이미자 모음곡 (0) | 2006.08.21 |
[스크랩] 뻐국 왈츠(펌) (0) | 2006.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