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선 |
특수한 직무를 집행하는데 이용되는 배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군함, 상선 이외의 모든 배를 가리키는데 어선을 포함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종류로는 순시선, 감시선, 경비선, 검역선, 진료선, 병원선, 수로안내선, 등대선, 등대업무용선, 탐험선, 소방선, 구조정 등이 있다.
경비정
연안, 호수, 하천에서 밀수, 밀출입국을 비롯한 각종 위법행위를 단속하는데 사용되는 소형 선박이다. 주로 경찰·해안경찰대 소속이다. 처음부터 경비정으로 건조된 것과 다른 용도로 쓰이던 함정이 경비정으로 개조된 것이 있다. 크기가 큰 함정은 배수량이 300톤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15∼50톤이다. 추적을 위해서 속도가 빠르며, 투광기·확성기·구명구 등을 갖추고 있다. 국가에 따라서 기관총이나 소형 포를 장착한 함정도 있다.
병원선
부상병자를 구호할 목적으로 의료시설을 갖춘 배를 말한다. 부상당한 사람이나 난파를 당한 사람들을 구호하기 위해서 의료시설을 갖추고 의사, 간호사 등이 타고 있는 배를 말한다. 바깥은 하얗게 칠해져있으며, 배의 중턱에는 너비 1.5m 정도 되는 녹색의 가로줄이 그어져있다. 또 돛대에는 그 배가 속한 국가의 국기와 적십자기가 달려있는데, 전쟁 중일지라도 적이 공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밤에는 조명등을 켜서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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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
공기부양선 형태의 병원선 |
진료선 |
등대선
등대 구실을 하는 항로표지용 배를 말한다. 등대를 설치하기 어려운 하구나 얕은 여울 또는 암초 부근에 배를 닻이나 추로 정박시키고, 배 위에 등대를 가설하여 항로를 알린다. 다른 배와 구별하기 위해 선체를 대부분 적갈색으로 칠하고, 배의 측면에 등대 명칭을 흰색으로 쓰여져 있다. 크기는 사용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400톤이고, 파도가 심한 곳에서는 배의 동요를 줄이기 위해 밸러스트를 적당히 싣는다. 등대 외에 특수 설비로 무선장치·안개신호·수중발신장치·무선방위신호장치 등이 갖추어져 있고, 항상 감시원이 승선한다.
등대업무용선
교통이 불편한 해안·섬·해상의 등대를 비롯한 항로표지를 순회하면서 물자를 보급하고 보수·관리를 하는 선박으로 표지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선박은 해운항만청에 소속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는 1994년 현재 50톤급 표지선이 13척이 있는데 각 지방해운항만청이 관장하고 있으며, 여수지청에는 200톤급 표지공작선 2척이 있다.
소방선
해안의 건물이나 항만에 정박한 배의 화재를 진압하는 데 쓰이는 배로 속력이 빠르며 강력한 펌프를 갖추고 있다. 물위의 소방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소방선에는 항내용과 하천용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항내용은 항내의 정박선과 안벽 위에 있는 건물의 화재시에 쓰이고, 하천용은 연안 건축물의 화재 시에 사용된다. 소방선의 특성은 경보와 동시에 날씨에 관계없이 신속히 화재현장에 도착할 수 있어야 하며, 각종의 화재를 끌 수 있어야 한다. 소방선의 주기관은 강력한 디젤기관이 적당하며 복원성·내항성이 좋은 선체라야 한다. 그리고 다량의 물을 분출할 수 있는 펌프와 이산화탄소 소화장치 및 포말 소화장치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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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선 |
소방선 |
구명정
배가 조난 당했을 때에 인명을 구조하는 데 쓰이는 작은 보트를 말한다. 배의 갑판 위에 실려 있어서 조난 때 재빨리 배 밖으로 내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몇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작은 것으로부터 150명 가량 태울 수 있는 큰 것까지 있다. 수동식 노젓기 구명정(정원 60명 이하), 기계추진 구명정(정원 100명 이하), 발동기 구명정(정원 150명 이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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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보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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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Tug Boat) |
배 또는 뗏목을 예인한 채로 운반하는 배를 말하는데, 소형에 비해 강력한 기관을 비치하고 있으며 예인장치를 갖추고 있다. 운항수면에 따라 항양용·연안용·항내용·하천용으로 나눈다. 가장 많은 것은 항내·하천용인데, 대형선의 착안·이안이나 전마선 등의 예항에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100∼300톤급이다. 항양용에는 1,000톤 가까운 것도 있고, 하천용에는 20톤 정도의 것도 있다. 선박의 형태는 폭이 넓은 둔중한 것이 많은데, 복원성이 크고 건현은 일반적으로 낮다. 톤수에 비해서 강력한 기관을 가지며, 기관의 사용을 신속히 할 수 있고, 조타성능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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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선과 바지선 |
예인선과 바지선 |
예인선과 바지선 |
밀배
항내에서 배를 안벽에 밀착시킬 때 쓰는 미는 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항내의 예인선은 선수에 큰 방현재를 붙이고, 대형선을 미는 작업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하천·내해에서는 바지(barge)를 미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배가 있는데, 이것은 전용 밀배로서 위의 것과는 구별된다. 수로가 좁아서 보통의 예인선을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밀배를 사용하여 바지와 결합해서 일체로 한다. 이와 같은 수송방식을 바지라인 시스템이라고 한다. 배로서의 성능은 예인선과 거의 같다. |
밀배 |
밀배 |
해양개발선 |
작업선 ; 대형 구조물로서 해상 작업의 중심이 되는 크레인 바지(Crane barge)는 상당히 대형이므로 그 길이가 100m를 넘는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하여 갑판승강(Jack-up)형, 반잠수(Semi-Submersible Drilling Rig)형 등이 개발되어 있다.
해저유전굴착선 ; 대륙붕의 해저 자원 개발이 각광을 받고 있어 세계 각지에서는 해저유전을 개발하기 위하여 각종의 굴착용 구조물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반잠수형으로서 자항능력을 가지고 있는 방식이 많이 채택되고 있으며, 갑판승강형에서도 자항식이 많이 사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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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선(drill ship) ; 선체중앙부에 시추설비와 드릴을 장착해 부유식으로 작동하는 원유탐사용 시추선이다. 수심 3,000m, 해저면으로부터 8,000m 등 수면으로부터 11,000m 깊이의 유정까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시추할 수 있다. 또한, 이중선체구조에 공해가 없는 전기추진식으로 운항되며, 360°회전이 가능한 4000kw급 추진기 6대를 선체 전후부에 장착해 험한 파도나 바람, 조류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작업이 가능한 차세대 선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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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O선 ; 부유식 석유생산 및 저장설비로 소규모 유전개발이 끝나면 폐기시키는 일반 시추선과 달리 이 설비는 다른 유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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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선(Dredger)
강·항만·항로 등의 바닥에 있는 흙·모래·자갈·돌 등을 파내는 시설을 장비한 배를 말한다. 강·운하·항만·항로의 깊이를 보다 깊게 하기 위한 준설작업, 물 밑의 흙·모래·광물 등을 채취하는 작업, 수중구조물 축조의 기초공사, 해저 폐기물을 끌어올려 제거하는 작업에 사용된다. 준설할 수역의 깊이와 바닥의 토질의 종류, 준설된 물질의 운반거리 등에 따라 각각 적당한 설비와 장비를 갖추고 있다. 준설선은 기관을 가지고 자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것, 기관이 없고 예인선에 의해서만 이동되는 것, 선체에 준설된 흙·모래를 담아서 버릴 수 있는 절개식 선창, 즉 호퍼(hopper)를 갖춘 것 등이 있다. 준설선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디퍼 준설선(dipper dredger) ; 동력으로 작동되는 강력한 주걱을 가지고 해저 밑 바닥을 파서 올리는 것으로, 바닥의 토질이 까다로운 바위가 아니면 어떤 것이라도 준설할 수 있다.
☞ 그래브 준설선(grab dredger) ; 그래브 버킷을 줄에 매달아 그래브를 벌린 채 물 밑 바닥에 떨어뜨려 흙·모래·자갈 등을 퍼서 들어올리는 것으로, 깊이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저질이 흙·모래일 때 사용한다.
☞ 래더 준설선(ladder dredger) ; 상향식 에스컬레이터와 같이 사다리를 물 밑까지 내리고 체인으로 연결된 많은 버킷들이 사다리 주위를 무한궤도로 돌게 하면, 빈 버킷이 사다리의 뒷면을 타고 내려와 바닥의 흙·모래 등을 긁어 담아서 사다리의 앞면을 타고 올라간 후 최정점을 지나 내려오는 순간 이들을 활강로에 쏟으면 자연히 끌어올린 진흙·모래·자갈 등이 선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서 모인다.
☞ 하이드롤릭 준설선(hydraulic dredger) ; 흡입식 준설선이라고도 한다. 원심력 펌프로 물밑 바닥의 진흙·모래·자갈 등을 물과 퍼올려 수면상에 설치한 파이프를 통해 폐기장소로 보내어버린다. 또는 펌프로 퍼 올린 물·흙·모래·자갈 등의 혼합물 중에서 물은 빼고 흙·모래·자갈 등 고체 물질만을 선창에 모아서 폐기장소에 갖다 버린다. 흡입식 준설선 중에는 흡입구 끝에 커터를 설치하여 커터의 회전으로 물 밑 바닥의 토질을 흩뜨려 빨려 들어오기 쉽게 한 것과 넓은 면적의 흡입면을 가진 것이 있다.
☞ 버킷 준설선(bucket dredger) ; 해저의 흙·모래·자갈을 퍼 올리는 준설에 사용하는 선박. 둥근 그릇 모양의 버킷을 70개 정도 연결시켜 원형으로 만든 것을 선체에서 해저를 향해 비스듬히 매달고 원동기로 돌려 해저의 토사를 떠올리는 구조인데, 비교적 딱딱한 지반의 준설에 적합하다. 작업 시에는 배의 전후좌우에 6개의 닻을 내리고 윈치(winch)로 닻줄을 감아 선체를 좌우로 이동시키면서 해저의 토사를 굴진한다. 좁은 해역이나 선박이 많은 해역의 준설에는 적합하지 않는다. 소형 버킷 준설선은 자갈의 채취나 소규모의 준설 등에 사용된다.
토운선
준설선이 파낸 토사를 버릴 장소까지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선박으로서 개저선이라고도 한다. 토사를 싣는 선창 밑 부분에 문이 달려 있어, 문을 열면 배에 실린 토사가 배 밑으로 쏟아져 나간다. 이 문은 윈치 또는 램으로 작동된다.
해난구조선(Salvage Boat)
충돌·좌초·화재·침몰 등의 해난사고를 당한 배를 구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배로서 구난선이라고도 한다. 비바람이 심한 날씨에도 해난현장으로 급행하여 해난선을 구조하기 때문에, 선체는 내파성이 풍부하고, 강력한 기관과 예인설비를 갖추고, 배수·소화·응급수리 등의 구난작업을 할 수 있는 성능과 특수설비를 장치하고 있다. |
케이블선(Cable Ship, 해저케이블 부설선) |
바다 밑에 전선을 부설하거나 수리하는 배를 말한다. 배의 앞머리에 보통 3개의 도르래가 있고 배의 뒤쪽에도 작은 도르래가 있다. 선내에는 원통형 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고 그 속에 전선을 저장한다. 그 전선을 탱크 꼭대기에서 꺼내어 부설 인양기의 바퀴에 감고 도선 도르래를 거쳐 선수와 선미의 도르래를 사용하여 전선을 뽑아 내면서 부설한다. |
KDD 해저케이블 수리선 |
파이프라인 부설선(Pipe laying barge)
해저 파이프라인을 부설하기 위한 바지로 파이프를 선상에서 용접하여 차례로 해저에 부설해 나간다. 선상에는 파이프를 탑재하여 공간, 용접소, X-ray 촬영소, 인장기, 도장설비, 스팅거 등이 설치되어 있다. 파이프라인의 부설은 선체를 전방으로 이동함으로써 수행된다. 파이프라인 부설선에는 대형의 회전식 크레인을 갖춘 것이 많고, 이러한 바지를 파이프라인 부설 겸용 데릭바지라 불려지기도 한다. 바지의 선형에는 상자형과 반잠수식 구조물이 있지만, 해상조건이 나쁜 해역에서는 반잠수식 구조물이 사용된다. 또, 자항식의 파이프라인 부설선도 많이 건조되어 있다.
유회수선(Oil recovery ship)
유회수선은 해면에 유출된 기름을 기계식의 유회수 장치에 의해 모으는 작업선이다.
오일펜스 부설선(Oil fence handling ship)
유조선이 좌초되었을 때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작업선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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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선 |
해양에서 여러 가지 연구, 탐사활동를 하는 배를 말한다. 해양에 관한 연구를 하는 해양연구선, 잠수하여 심해를 조사하는 잠수조사선, 해상에서 기상관측을 하는 해양기상관측선, 해도를 만들기 위한 자료로 바다의 깊이를 측정하거나 해저의 상황을 조사하는 수로측량선, 어장조사·해양관측·어업시험 등으로 민간어선을 지도하는 어업조사선·어업시험선 등이 있다.
해양관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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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을 조사하는 데 이용되는 선박. 최근에는 해양학·기상학의 내용이 복잡해져서 해상기상 전문의 관측선, 해상에서 이온층 관측전문의 관측선 등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선형도 재래식 선박의 형태를 크게 벗어난 독특한 형태도 있다. 해양관측선에는 여러 가지 해양관측용 장비를 탑재하는데, 이들은 해양물리용 (채수기·온도계·수온기록계·GEK·유속계 등), 해양화학용의 것 (해수방사능 측정장치 등), 해양생물 용 (플랑크톤 그물 등), 기상관측용 (각종 해상기상 관측장치), 해양지질용 (채니기·코어샘플러 등) 이다. 또 채취·관측한 시료·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실험실과 시료의 저장고, 암실 등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관측한 자료를 처리하기 위한 컴퓨터를 장비한 관측선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해양관측선의 가장 중요한 장비는 이들 해양관측기기의 대부분을 바다 속에 집어넣기 위한 전동윈치이다. 현대의 해양관측에서는 10,000m에 이르는 깊은 바다를 다루기 때문에, 이에 알맞은 길이를 가진 와이어로프가 전동윈치에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 목적에 따라서 한 선박에 여러 대의 윈치가 장치되기도 한다.
해양관측에서는 선박의 정확한 위치가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로란·레이더·자이로컴퍼스와 같은 항해계기가 필요하다. 해저지형에 관한 정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10,000m 이상의 측심능력을 가진 고성능의 음향측심기가 필요하다. 또 선박 자체에 대해서 요구되는 성능은, 악천후에서도 운항할 수 있도록 내파성이 좋아야 하고, 항속거리가 길며 고속이고 운동성능도 좋아야 한다. 이처럼 해양관측선에 대해서 요구되는 성능은 서로 모순되는 것이 많고, 또 최근에는 해양관측의 항목이 복잡하기 때문에, 특정 기능만을 강화한 중소형의 관측선이 많이 나오는 추세이다.
현재 국내의 해양관측선으로는 한국해양연구소 소속의 온누리 호, 이어도 호, 탐해호 등이 있다.
해양연구소 소속의 종합 해양조사선인 온누리 호는 길이 63.8m. 너비 12m. 무게 1,422톤, 속도 14.5노트로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해양관측선이다. 노르웨이에서 1991년 건조되어 1992년에 취항하였다. 5층으로 된 이 선박은 최첨단의 음향장비인 시빔(sea beam) 2000과 다중채널 탄성파 탐사장비(SEISMIC) 등을 탑재하였다. 시빔 2000 은 군용으로 이용되던 것으로 해저 등고선 지도를 10m 간격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다중채널 탄성파 장비는 바다 밑의 지층 10km 까지 지질구조를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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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호는 첨단 항해장비를 갖추어 선박의 소음이 일반 선박보다 적으며, 선교는 선체의 움직임을 자동통제할 수 있는 항해제어시스템(KONMAP)으로 운용된다. 특히 제자리에서 선체를 360°회전할 수 있고, 조사선의 위치를 5m 오차로 알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연구조사 대상해역은 한국의 연해역은 물론 동·남중국해를 포함한 근해역과 태평양, 남빙양 등 거의 전세계 해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조사선은 최대 40일 간 계속해서 우리 나라 인근 해역은 물론 모든 해양을 대상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질, 지구물리, 기상 등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건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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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해호 |
탐해2호 |
잠수조사선
해양개발을 위한 해중·해저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배를 말한다. 최초의 잠수조사선은 1930년대에 만들어진 잠수구 배시스피어(bathysphere)인데, 이것은 로프로 매달아 내리는 형식이다. 1953년 스위스의 물리학자 피카르는 항행 및 조정이 가능한 잠수조사선인 베시스케이프를 만들었으며, 그 후 잠수조사선은 빠르게 발전을 하였다. 바다에 잠수하여 해중의 생물이나 해저의 지하자원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잠수 방법으로는 무장비 잠수, 아쿠아렁 잠수, 헬멧 잠수 등이 있으며, 그밖에 1기압의 공기가 든 캡슐 안에 들어가서 잠수하는 방법이 있다. 잠수조사선은 캡슐 잠수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잠수 깊이에 대응한 내압 캡슐 또는 곤돌라(탑승실)가 있으며, 천해용에서부터 심해용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수천m 이상의 깊이까지 잠수하는 경우에는 심해잠수정을 이용한다.
국내에서는 1996년 대우중공업에서 해저 6,000m에서 무인탐사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심해잠수정 'OKPO-6000' 을 개발했다. 이 잠수정은 600기압의 수압을 견딜 수 있으며 3노트의 속도로 움직이면서 탐사활동을 할 수 있다.
기상관측선
해양관측선의 하나로서 일반 해양관측 외에 해상에서 기상관측을 하는 배를 말한다. 해상의 기상에 관한 예보 및 경보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육상에서의 관측만으로는 불충분하므로 해상에서도 관측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해상의 정해진 지점에서 관측을 하는 동시에 필요할 때에는 바다 위를 이동하면서 관측을 하기도 한다. 정해진 지점에서 관측하는 배를 정점관측선이라 한다. 또한 태풍이 발생할 때에는 그것을 먼바다에서 감시하면서 차츰 가까운 바다로 접근하며 관측할 수 있다.
기상관측선에서는 기압·기온·습도·바람 등의 기상을 관측하는 외에, 라디오존데에 의하여 고층 기상관측도 한다. 바다 표면의 수온·풍랑·너울 등의 해상도 관측한다. 이러한 관측결과는 모두 특정한 시각에 무선으로 통보된다. 한반도와 같이 기상상황이 복잡한 구역에서는 해상에 있어서의 기상관측이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넓은 해양을 항행하는 선박·항공기에 있어서도 해상의 기상상황이나 일기예보는 중요한 것이므로 관측선의 중요성은 크다.
해양측량선
해상에서 측량에 사용하는 배를 말한다. 해도 등을 제작하기 위하여 바다의 깊이, 해저의 모양·저질, 암초 및 해저장애물의 위치와 상태, 해안의 모양과 부근 육지의 지형, 항해에 필요한 육상 목표물, 섬 및 항로표지 등의 위치와 높이·모양 등 필요한 자료를 조사한다.
깊이가 낮고 육지에 가까운 연안·해협에서의 측량에는 소형측량선이,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양에서의 측량에는 대형선이 사용된다. 이의 측정에는 측심줄에 수압에 따라 반응하는 케미컬튜브(chemical tube)를 매달아 해저에 내려서 깊이를 알아내는 켈빈식 측심기와 음파를 해저로 발신하여 해저에서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시간으로 수심을 측정하는 음향측심기를 사용한다. 특히 심해저에서는 심해용 음향측심기를 이용한다.
연안측량에 있어서의 선박의 위치는 정확한 위치를 알고있는 육상의 명확한 목표물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한국은 1994년 현재 건설교통부 산하 수로국 소속의 측량선 7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모두 500톤 미만으로 연안 측량업무만 수행하고 있다. 현재 2,000톤 급 측량선인 해양 2000호가 건조 중인데 이것이 완성되면 각국을 연결하는 해양의 수로측량 및 해양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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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 |
얼음이 덮여 있는 결빙해역에서 얼음을 깨어 항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배를 말한다. 쇄빙선은 동결된 하천과 항만 내에서 수로유지, 얼음 속에 갇혀 있는 선박이나 작업기기의 구조, 결빙해역에서의 선박 인도와 물자 공급 등의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수역에 따라 내해형과 대양형이 있다.
대양형은 러시아의 원자력 쇄빙선과 같이 16,000 톤의 대형 선박이다. 미국형은 선수에도 추진기가 있어서 빙면 하부의 물을 밀어올려 쇄빙을 용이하게 한다. 쇄빙선은 얼음에 갇혀도 이탈이 가능하고 선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강력한 추진기관과 튼튼한 구조로 만들어진다. 선체구조는 쇄빙 시 선체에 걸리는 큰 외력에 견디도록 수면선 부근의 외판을 두껍게 하고 늑골도 튼튼하게 간격을 협소하게 하는 설계로 되어 있다. 쇄빙 시 및 결빙 이탈시를 위해서 선체를 전후로 경사지게 할 수 있도록 강력한 펌프와 트림탱크를 갖추고 있다.
선박의 쇄빙능력을 나타내는 기준으로 대표적인 것이 캐나다의 빙등급규정 (Arctic Shipping Pollution Prevention Regulation, ASPPR) 이 있다. 이것은 선박의 연속쇄빙이 가능한 평탄빙의 두께를 feet 단위로 표시한 것이다. 쇄빙방법은 3노트의 속도로 연속하여 쇄빙하는 연속쇄빙, 미리 어떤 거리에 걸쳐서 선박을 전진 가속하여 얼음에 충돌하게 하고 선박이 정지하면 후진하여 다시 전진운동을 되풀이함으로써 쇄빙하는 충돌쇄빙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겸용한 겸용방식 등이 있다.
선수부의 형상은 쇄빙저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경사각은 20° 전후인 경우가 많다. 그것은 각도를 작게 함으로써 힘의 하향성분을 증가시켜 굽힘에 의하여 얼음을 깨뜨리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선측부의 형상은 선박이 얼음 속에 갇혀있을 때는 얼음이 가하는 외력을 선체를 위쪽으로 들어올리는 힘으로 변환하여 선체가 압축파괴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형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밥공기형이나 경사진 선측부 경사각을 8° 이상으로 채택한다. 선미부의 형상을 결정하는 데 가장 주의할 점은 전진 혹은 후진 시 조각이 몰리는 것을 최소로 하여 프로펠러 및 타를 보호하는 일이다.
쇄빙선의 추진기관의 출력은 쇄빙능력으로부터 결정된다. 또한 프로펠러가 얼음 조각을 휘감돌아 돌릴 때 주기관에 걸리는 충격토크(정격토크의 약 2배가 된다) 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추진기관의 종류로는 쇄빙 시의 여러 특성을 고려할 때, 저속 시 토크가 큰 전기추진방식(발전기의 디젤기관)이 가장 적당하며 대부분의 쇄빙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원자력 추진의 쇄빙선을 다수 건조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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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선 |
항해·해양조사·어로에 관한 실무교육 및 훈련용의 선박으로 연습선이라고도 한다. 학생들을 일정 기간 해상생활을 실지로 체험하게 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이고 적응성을 배양하며, 실무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해상경험을 갖게 한다. 연습선에는 항해연습선과 어업연습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항해연습선이 대형이다. 항해연습선에는 범선·기선의 2종이 있는데, 범선은 항해과 학생용이고, 기선은 항해과와 기관과의 학생용이다. 기선시대인 오늘날에 범선이 연습선으로 이용되는 이유는 선원으로서의 소양·지식·기능의 체득 및 심신을 단련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선박기술의 혁신을 받아들여 컴퓨터와 같은 첨단장비를 갖춘 연습선도 출현하였다. 국내에는 한국해양대학교의 한바다 호와 한나라 호, 부경대학교의 가야호, 목포해양대학교의 유달호가 있다. |
한바다 호
총톤수 : 3491톤 최고 속도 : 15노트(시속 27.78km) 엔진 : 디젤 3800PS 1기 전장 : 99.8m 폭 : 14.5m 승선정원 : 학생 174명, 사관 21명, 승무원 33명, 계 228명 건조년 : 197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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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호
총톤수 : 3640톤 최고 속도 : 17노트 (시속 31.48km) 엔진 : 디젤 4000PS 1기 전장 : 102.7m 폭 : 14.5m 승선정원 : 학생 152명, 사관 23명, 승무원 27명, 계 202명 건조일자 : 199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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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호
총톤수 : 1737톤 최대 속도 : 14.8노트 엔진 : 2행정 디젤기관 1기 전장 : 81.7m 폭 : 13.2m 승선정원 : 직원 11명, 부원 25명, 교수 5명, 연구원 4명, 실습생 89명, 계 134명 건조일자 : 1991년 6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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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 호 오대산 호 새바다 호 |
새 유달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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