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한 마리가 뉴질랜드 경매에서 39만 뉴질랜드 달러(약 3억 원)에 팔렸다.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24일 와이카토 지역 사슴 경매에서 3살 번식용 수사슴 한 마리가 뉴질랜드 역대 최고액에 낙찰됐다고 소개했다.
판매자인 브리더 토드 크로울리는 자신이 기른 사슴이 좋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했지만 입찰자 두 명 사이에 경쟁이 붙으면서 예상보다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사슴을 낙찰받은 사람의 신원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전 수사슴 최고 거래 기록은 지난해 5살 수사슴이 세운 15만5천 달러(약 1억 천만 원)였다. 크로울리는 "특출난 유전자의 사슴이지만 이렇게 높은 가격에 팔릴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명의 입찰자가 번식용으로 그 사슴을 무척 사고 싶어 했다"며 "뿔 모양이 아름다웠던 게 번식용으로서 가치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장에 훌륭한 사슴이 많지만, 앞으로 이 기록을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낙찰된 수사슴은 앞으로 약 15년 동안 번식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는 가죽, 고기, 녹용을 얻기 위해 약 80여만 마리의 사슴이 사육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뉴질랜드의 사슴 제품 수출액은 3억2천만 달러(약 2,500억 원)로 1억9천800만(약 1,525억 원) 달러는 고기, 6천500만 달러(약 500억 원)는 녹용이 각각 차지했다. 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8천100만 달러(약 620억 원)어치를 사 갔고, 중국은 4천200만 달러(약 323억 원)어치의 녹용을 수입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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