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동 의 글♧

이태백 과 마부위침

우리둥지 2020. 1. 15. 10:36

마부위침(磨斧爲針)

磨(갈 마) 斧(도끼 부) 爲(위할 위) 針(바늘 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의 비유한 말이다.




마부(磨斧)는 ‘도끼를 갊’의 뜻이고, 위침(爲針)은 ‘바늘이 됨’의 뜻이다.

그러므로‘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의 뜻으로,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唐)나라의 시인(詩人) 이백(李白:701∼762) 자(字)는 태백(太白)의 어렸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백(李白)은 아버지의 임지(任地)인 촉(蜀)나라 땅(地)의 성도(成都)에서 자랐다.

그때 훌륭한 스승을 찾아 상의산(象宜山)에 들어가 수학(修學)했는데 어느 날

공부(工夫)에 싫증이 나자 그는 스승에게 말도 없이

맹자(孟子)와 한석봉(韓石峯)이가 그랬던 것처럼 중도(中途)에 학업(學業)을 포기(抛棄)하고

집(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산(山)을 내려오고 말았다.

집(家)을 항해 걷고 있던 이백(李白)이 산 아래 계곡(溪谷)을 흐르는 냇가에 이르렀을 때,

한 노파(老婆)가 바위에 열심히 도끼(일설에는 쇠공이 鐵杵)를 갈고 있는 것을 발견(發見)했다.

그것도 시퍼렇게 날이 선 도끼를 계속 갈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는 할머니의 행동에 갑자기 궁증을 느껴 물어보았다.
“할머니,지금 뭘 하고 계세요?”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

“아니,그렇게 큰 도끼를 갈아서 과연 가늘 디 가는 바늘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럼,되고 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고 계속
갈기만 한다면 바늘이 되지 않겠니?”

이백(李白)은 마치 망치에 머리를 한방 맞은 기분이었다.
특히‘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한다.’는 말이 그의 가슴을 때렸다.

할머니의 대답(對答)에 크게 감명(感銘)을 받은 이백(李白)은

집(家)으로 돌아가려던 발걸음을 돌려서 다시 산(山)으로 들어갔다.

그는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努力)하여

학문(學文)의 완성(完成)을 이루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이백(李白)의 고사(古史)로부터

마부위침(磨斧爲針)이란 고사성어(故事成語)가 생겼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고도 한다.

흔히 이백(李白)을‘시(詩)의 신선(神仙)’이라고 부른다.

그의 작품(作品)이 출중(出衆)하여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시인(詩人)묵객(墨客)들이

그의 시(詩)를 암송(暗誦)하며 즐겼다.

이처럼 이백(李白)을 좋아하다 보니 전래동요(傳來童謠)속에서 조차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라고 하여

이백(李白)이 등장(登場)하고 있다.

우리도‘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겠다.’는 자세(姿勢)로 임(臨)한다면

이백(李白)과 같은 큰 성공을 꿈꾸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희망(希望)을 이야기 하고 미래(未來)를 꿈꾼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는 길에 대해서는 막연(漠然)하다. 물론 정답(正答)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중단하지 않는다면 가능하다.’는 진리(眞理)이다.

천리길도 첫 걸음이다.(千里之行始於足下=천리지행시어족하) 수미쌍관(首尾雙關)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처음과 끝이 같음으로써 시작의 의미(意味)가 더욱 강조(强調)되는

이야기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한결같은 마음 가짐이다.

어제의 토대(土臺)위에 오늘을 쌓고, 그 위에 내일(來日)을 설계(設計)한다.

그러므로 더욱 더 큰 믿음과 부단한 노력(努力)이 필요(必要)하다.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평범(平凡)한 진리(眞理)가

필요한 시간(時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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