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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진주(將進酒) - 이백.

우리둥지 2018. 1. 8. 13:54

 

장진주(將進酒) - 이백.  술을 올리려네 - 이백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복회) :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느니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내게 주신 재주 반드시 쓰일 것이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내) : 많은 돈을 다 써 버리더라도 다시 생겨나리라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낙) : 양고기 삶고 소 잡아 또 즐기리니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 모름지기 한 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하리라


岑夫子,丹丘生(잠부자,단구생)     : 잠부자,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장진주,군막정)     : 술을 올리려하니, 그대들은 거절하지 말게나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 내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 불러주려하거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 그대들 나 위해 귀 좀 기울여 주게나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 음악과 귀한 안주 아끼지 말고
但愿長醉不愿醒(단원장취부원성) : 부디 오래 취하여, 제발 깨지 말았으면 좋겠네
古來聖賢皆寂寞(고내성현개적막) : 옛날의 성현군자들은 다 잊혀지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 술꾼만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낙) : 진왕은 그 옛날 평락궁 잔치 열고서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 한 말에 만량이나 하는 술 마음대로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 주인은 어찌하여 돈이 적다 말하리오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 모름지기 빨리 사 와서 그대와 대작하리라
五花馬,(오화마)                : 오화마
千金裘,(천금구)                : 천금구를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 아이 불러 맛있는 술로 바꿔오리니
與爾同消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 자네들과 함께 하며 만고의 시름을 삭여보자꾸나 

 

 

감상1>-오세주

장진주(將進酒)는 원래 전한시대에 군악으로 사용되었던 고취곡(鼓吹曲)이라고 부르는 단소요가(短簫鐃歌)로 징과 단소로 구성된 합주곡의 하나였다.
이러한 곡조가 연회에 사용되었고 곁들여 지는 노래 가사로 많은 시가 지어졌다. 이백도 이러한 곡에 시를 지었다.
이백의 이 시는 이러한 <연회에 사용된 권주가로 알려진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먼저 첫 단락을 보자
君不見,(군부견)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복회) :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느니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여기서, “君不見”은 전통적으로 악부시에 쓰이는 관용어구이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수사적 효과를 위해 특별하게 쓰이고 있다
“君不見,(그대는 보지 못했는가)”는 하나의 설의법이다.
설의법은 당연한 사실을 상대방이 다시 생각하게 하기 위해 묻는 강조형식이다.
그러면 어떠한 당연한 사실의 내용을 묻는가

그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黃河之水天上來/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한다“는 사실이다

다음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느니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이다                                                                                                               
yellowday 옮김

 

주석

 

▶장진주(將進酒) : 악부(樂府)의 제목으로 권주(勸酒)를 의미한다.

   인생의 무상(無常)함을 개탄(慨歎)하고 술을 마셔 이 우수(憂愁)를 잊고자 한 주선(酒仙) 이백의 성향이 잘 드러나 있다.

   판본에 따라 글자가 약간씩 다르다.

 

▶ 군불견(君不見) :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이미 봤다는 뜻.

▶ 천상래(天上來) : 하늘에서 내려옴, 황하의 근원은 곤륜산(崑崙山)에서 발원되었음을 이름.

▶ 분류(奔流) : 세차게 흘러 내리다. 콸콸 흘러내림.

▶ 고당(高堂) : 높고 멋진 건물, 부귀한 집.

▶ 청사(靑絲) : 푸른 실, 검은 머리를 청사에 비유했다.

▶ 금준(金樽) : 황금으로 만든 술동이.  

▶ 아재(我材) : 나의 재능, 제 먹을 것을 다 타고 남.

▶ 팽양재우(烹羊宰牛) : 양고기를 삶고 소를 잡음, 宰는 잡을 재.  

▶ 회수(會須) : 모름지기, 응당.

▶ 잠부자(岑夫子) : 잠참(岑參), 당대의 시인, 夫子는 선생 뜻.

▶ 단구생(丹丘生) : 도사인 원단구(元丹丘), 生도 선생의 뜻.

▶ 여군(與君) : 그대를 위해서, 與는 위하다.

▶ 종고(鐘鼓) : 종과 북, 아름다운 음악.

▶ 찬옥(饌玉) : 구슬같이 귀한 재료로 만든 진귀한 음식.

▶ 성현(聖賢) : 성인과 현인, 一本에는 '賢達'로 되어 있다.

▶ 적막(寂寞) : 죽고 나면 형체도 없이 고요하고 쓸쓸함.

▶ 진왕(陳王) : 위(魏)의 조조(曹操)의 세째 아들 조식(曹植)으로 시문에 뛰어났으며 진왕에 봉해졌다.

    그의 시 [명도(名都)]편에 '돌아와 평락에 잔치하고 좋은 술 만 말(歸來宴平樂 美酒斗十千)'이란 구가 있다.

    十千은 일만(一萬).

▶ 평락(平樂) : 평락관(觀), 낙양(洛陽) 서문에 있는 도교의 사찰.   

▶ 자환학(恣歡謔) : 마음대로 즐기며 농을 함.

▶ 경(徑) : 곧, 즉시.

▶ 고(沽) : 술을 사다.

▶ 오화마(五花馬) : 말의 털빛이 오색으로 된 좋은 말.

▶ 천금구(千金구) : 값이 천금이나 나가는 털옷. 맹상군(孟嘗君)이 호백구(狐白구)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리 값비싼 것이라도 아까워하지 말고 술과 바꿔 먹자는 뜻.

▶ 이(爾) : 너, 그대. 소(銷)는 녹일 소, 소(消)와 통함.

 





출처 : *Yellowday`s blog*
글쓴이 : yellowda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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