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랑
박 원 조
사랑이란 아끼고 위하여 정성과 힘을 다하는 마음, 또는 자기와 함께 기뻐 하거나 슬퍼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물론 孔子(공자)의 부모 사랑과 효도는 仁(인)에서 나오고, 孟子(맹자)의 부모 사랑은 惻隱之心(측은지심)에 있다.는 옛글을 이야기 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쩌든 이런 사랑의 종류는 많기도 많다.
아가페적의 부부사랑, 페레오적 친구의 사랑, 스톨게적의 부모 자식간의 사랑, 에로스적 이성간의 사랑, 논리적인 사랑, 실질적인 사랑, 종교적의 사랑 등등 많을 것이다.
그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 아마 으뜸을 차지 할 것으로 느낀다. 우리 속담에 “부모 속에는 부처가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있다.”는 속담도 있으니 말이다.
부모 되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부처님과 하느님 같은 자비로로운 사랑이 가득 채워져 있지만, 자식의 마음 속에는 부모를 대할 때 칼을 지닌것 같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느 정신분석학자는 부모의 본질적 차이가 있는데, 어머니사랑은 특별한 조건이 없는 무조건적 사랑이며, 아버지 사랑은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의무를 다하며 보답을 바라는 조건부적 사랑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모는 자식에 대한 사랑만큼은 무한하다고 생각된다. 어릴 때도,다 자란 성인이 되어도 사랑이 끝이 없다.
칠순이 넘은 나 역시 어릴 적에는 “어머니는 좋아하는 음식도 없는 줄 알았고, 아버지는 안 주머니에 항상 돈이 넉넉한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남매들은 언제 부터인가 아버지 자리는 점점 작아지고, 어머니의 권위는 높아지고 엄마 주위로 몰리는 것을 깨닳았다.
지금의 나 역시 아들 며느리가 그 언제 부터인가 아내의 주위로 몰림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서운하다는 말은 아니다.
온 천지가 꽃 대궐인 요즘,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며 즐기는 노인들을 보면 나는 왜? 하면서 허전함을 느낀다.
그러나 돌아오는 5월의 가정의 달에는 어버이 날, 부부의 날 과 함께 내 생일에는 카네이션과 자식 손자들이 기쁨의 선물이 찾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둥지 !! (0) | 2014.08.23 |
---|---|
[스크랩] 부모( 父母)의 사랑 (0) | 2014.08.01 |
[스크랩] 번개(2014.3.14) (0) | 2014.03.27 |
[스크랩] 모임사진(2014.3.26) (0) | 2014.03.27 |
6월6일 미국 일정표 (0) | 201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