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치봉후(雍齒封侯)는 한고조가 옹치를 제후에 봉했다는 뜻인데, 여기서 옹치(雍齒)는 고조가 미워했던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늘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 또는 그런 관계를 비유한다.
어느 날 한고조가 낙양의 남궁(南宮)에서 밖을 내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장수들이 무리지어 수군거리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들이냐?”고 고조가 묻자, 장량(張良)이 대답했다. “모반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왕이 놀라 이유를 묻자, “폐하께서는 소하나 조삼 등 측근들만을 제후로 봉하시고 평소에 폐하와 가깝지 않았던 자들은 죄를 물어 처벌하셨습니다. 지금 저들은 각각의 공적을 논의하고 있는데, 공을 세운 자에게 상을 주려면 천하를 다 주고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저들 생각에 자신은 상을 받기는커녕 죄를 물어 처벌될지도 모른다고 두려하면서 차라리 모반을 꾀할까하고 수근 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어찌하면 좋겠소?” “모두들 폐하가 가장 싫어하는 자라고 생각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건 옹치요.” “그럼 서둘러 옹치를 제후로 봉하십시오. 여러 신하들이 ‘저 옹치까지 제후에 봉해졌으니’ 하고 안심할 것입니다.” 고조가 장량의 말대로 하자, 과연 여러 신하들은 잠잠해졌다. (史記, 留侯世家) 즉 가장 미워하는 사람에게 요직을 맡겨 여러 장수의 불만을 무마시킨 것이다.
어느 날 한고조가 낙양의 남궁(南宮)에서 밖을 내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장수들이 무리지어 수군거리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들이냐?”고 고조가 묻자, 장량(張良)이 대답했다. “모반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왕이 놀라 이유를 묻자, “폐하께서는 소하나 조삼 등 측근들만을 제후로 봉하시고 평소에 폐하와 가깝지 않았던 자들은 죄를 물어 처벌하셨습니다. 지금 저들은 각각의 공적을 논의하고 있는데, 공을 세운 자에게 상을 주려면 천하를 다 주고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저들 생각에 자신은 상을 받기는커녕 죄를 물어 처벌될지도 모른다고 두려하면서 차라리 모반을 꾀할까하고 수근 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어찌하면 좋겠소?” “모두들 폐하가 가장 싫어하는 자라고 생각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건 옹치요.” “그럼 서둘러 옹치를 제후로 봉하십시오. 여러 신하들이 ‘저 옹치까지 제후에 봉해졌으니’ 하고 안심할 것입니다.” 고조가 장량의 말대로 하자, 과연 여러 신하들은 잠잠해졌다. (史記, 留侯世家) 즉 가장 미워하는 사람에게 요직을 맡겨 여러 장수의 불만을 무마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