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니체는 “사람은 분노가 아니라 웃음으로 남을 죽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주의 정부시대에 스타린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숙청당한 러시아의 시인 오스프 만델스탐의 경우처럼, 풍자는 남을 죽이는 대신 자신에게 파멸을 갖어올 가능성이 더 많다.
영국의 전직 총리인 알렉 더글리스홈 경이 1963~1964년 자신의 내각이 무너진 원인을 1960년대 초에 유행한 풍자 탓으로 돌린
적이 있다.
풍자는 주로 문학이나 연극에서 비웃음, 조롱, 익살스러운 모방, 반어법 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회나 개인의 악덕. 모순. 어리석음. 결점 따위를 비난하거나 때로는 개선하기 위한 의도로 쓰는 예술형식을 말한다.
원래 풍자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지만, 음미할 만한 줄거리가 거의 없는 미숙한 형태의 연극이었으며, 이 연극은 종교 성격을 띠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풍자는 운문이나 산문처럼 딱딱한 전달형식이 아니라 평소 말할 때처럼 자연스러운 말투로 발달했고, 그에 따라 시와 일상 언어, 우화와 기록문화, 대화와 독백에서 모두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에 풍자는 빠르게 움직이는 촌극과 개그, 노래 및 춤으로 신랄하고 무질서하며 변화무쌍한 오락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요즈음 북한 주민들 사이에 김정은 세습 체제를 “곰 세 마리”라는 노래로 풍자하는 노래가 펴지고 있는 바람에 북한의 보안부가 바쁘다는 소식이다.
중, 고등학생들이 이 노래를 부르다 곤욕을 치른다고 하니 제법 심각한 모냥이다. 오직하면 어린 학생들까지 그럴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그들이 부른다는 노래를 한 번 따라해 본다.
“한 집에 있는 곰 세 마리가 다 해먹고 있어,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
할배곰은 뚱뚱해. 아빠곰도 뚱뚱해. 새끼곰은 미련해.“
(2010. 11초에 전라일보에서 발취)
'♧기 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 "빙 점 " 이야기 (0) | 2010.12.10 |
---|---|
[스크랩] 아름다운 동행 (0) | 2010.12.08 |
[스크랩] 가을길 (0) | 2010.11.15 |
[스크랩] 기기묘묘한 제주의 돌하루방 (0) | 2010.11.11 |
[스크랩] 중년이란 나이는... (0) | 201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