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동 의 글♧

[스크랩] 옛날 妓生들의 名詩

우리둥지 2010. 7. 14. 19:20

옛날 妓生들의 名詩



山水畵를 배경으로 한 옛 妓生들의 韻致있고 멋스러운 漢詩와 時調感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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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影의 農家 (97×148㎝)

                    河  橋    蓮 喜

은하수 다리에서 견우직녀 이날저녁에 만나
옥동에서 다시 슬프게 헤어지네
이 세상에 이 날이 없었더라면
백년을 즐겁게 살아가리


河橋牛女重逢夕
玉洞郞娘恨別時
若使人間無此日
百年相對不相移


지은이 : 연희(蓮喜) 조선시대 평양명기
참 고 : 하교(河橋)은하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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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海子村 (47×68㎝)

                     晩  春    竹 西



꽃이 지는 봄은 첫 가을과 같네
밤이 되니 은하수도 맑게 흐르네
한 많은 몸은 기러기만도 못한 신세
해마다 임이 계신 곳에 가지 못하고 있네

落花天氣似新秋
夜靜銀河淡欲流
却恨此身不如雁
年年未得到原州


지은이 : 죽서(竹西). 철종 때 사람. 서기보(徐箕輔)의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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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雙版納湖畔 (47×68㎝)

                  長  霖    翠 蓮



열흘이나 이 장마 왜 안 개일까
고향을 오가는 꿈 끝이 없구나
고향은 눈앞에 있으나 길은 먼 千里
근심 어려 난간에 기대 헤아려보노라.

十日長霖若未晴
鄕愁蠟蠟夢魂驚
中山在眼如千里
堞然危欄黙數程


지은이 : 취연(翠蓮). 자는 일타홍(一朶紅). 기생
참 고 : 장림(長霖)긴 장마
중산(中山)지명. 사랑하는 임이 있는 곳, 또한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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寺谷 會鶴里 (47×69㎝)

                秋 雨    慧定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년을 소리 없이 흐느낀 이 신세
헛된 시름에 가사만 젖었네


九月金剛蕭瑟雨
雨中無葉不鳴秋
十年獨下無聲淚
淚濕袈衣空自愁


지은이 : 혜정(慧定). 여승(女僧).
참 고 : 가의(袈衣)중이 입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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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霞里 雪景 (53×97㎝)

            청산은 내 뜻이오.    黃眞伊



靑山은 내 뜻이오. 綠水는 임의 情이로다
綠水 흘러간들 靑山이야 변할 손가
綠水도 靑山을 못 잊어 울면서 가는가


황진이(黃眞伊)조선 중종 때의 시인이자 명기(名妓)였다.
일명 진랑(眞娘)이라 불렀고, 기명(妓名)은 명월(明月)이였다.
개성에서 태어났으며 주요작품은/ 만월대 회고시/
박연폭포시/봉별소양곡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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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家村 (57×88㎝)

                       離   別   一枝紅



말은 다락 아래 매어 놓고
이제 가면 언제나 오시려나. 은근히 묻네
임 보내려는 때 술도 떨어지고
꽃 지고 새가 슬피 우는구나.

駐馬仙樓下
慇懃問後期
離筵樽酒盡
花落鳥啼時


지은이 : 일지홍(一枝紅). 성천(成川)의 기생.
참 고 : 선루(仙樓) 신선이 산다는 다락.

출처 : 하면된다51
글쓴이 : 옹고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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