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과 나무에 관한♧

[스크랩] 백두산의 야생화

우리둥지 2007. 4. 10. 18:46
백합의 전설



라보나 백합


☆ 백합의 전설-1

자태와 향기가 남달리 뛰어난 백합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전합니다.

쥬피터 신은 갓난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루는 그의 아내 쥬노를 잠재우고 헤라클레스에게 쥬노의 젖을 빨게 하였습니다

젖을 빨던 헤라클레스가 몹시 보채자 쥬노의 젖이 땅에 몇방울 떨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쥬노의 젖방울이 떨어진 자욱에 향기로운 백합꽃이 피었습니다.




데이트리아 백합

☆ 또 다른 백합의 전설-2

또, 옛날 아리스라는 소녀를 탐내는 못된 성주가 있었습니다.

아리스는 갖은 방법으로 성주의 손아귀를 벗어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힘이 모자랐습니다.

아리스는 성모마리아 앞에 꿇어 앉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리아는 어여쁜 아리스를 한송이 아름다운 향기 높은 백합꽃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백합은 기독교의 의식에 많이 사용됩니다.



라모코 백합


☆또 다른 백합의 전설-3

옛날에는 꽃의 감상 이전에 식량 해결이급선무였기 때문에 백합

역시 화려한 꽃보다는 식량이나 약재가 되는뿌리(구근)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백합이라는 이름도 식량이 되는 구근을 중심으로 해서 붙여진 것으로

약 1백여 개의 비늘이 하나의구근을 이루기 때문에

백합(百合)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옛날 어떤 섬 사람들이 식량이 많이 부족하여

백합 뿌리를 식량대용으로 해서 먹고 있던 중

그 중에 한 사람이 폐병에 걸렸는데

먹을 것이라고는그것 밖에 없어 먹었는데

그것을 먹고 나서 몇일이 지나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해안가로 배 한 척이 다가왔는데

그 배는 섬을 오가면서 약초를 캐는 사람들이 타고 온 배였다.

그들은그간의 자초지정을 듣고 신기해하면서 물어보왔다.

식량도 마땅치 않은 이곳에서 어떻게그렇게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습니까?

그 말에 여자들은 그 뿌리를 보이며 "이것을 먹고 지냈습니다

그 뿌리를 건네받고 맛을 보더니 "아! 이것은 약효가 있는 뿌리야"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온 배는 너무 작아 더 큰 배를 가지고

오기로 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지금 여기 있는 사람은 모두 몇 사람입니까?"

그러자 대답하기를 "모두 합해서 백명입니다"

결국 여자들과 아이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오고

약 캐는 사람들은 그 뿌리로 기침이나 폐병 환자에게 써보니

정말로 효과가 좋았다

그때 처음 발견된 그 약초는 이름이 없었기에

그 섬에 있던 사람의 합이 백명이라는 의미로

'백합(百合)으로 이름을지었다고 합니다 ..






☆백합의 또 다른 표현의 전설-4

그리스의 제우스신이 헤라클레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하여

솜누스에게 잠자는 약을 만들게 하고

자기 부인인 헤라에게 그것을 먹여 잠들게 하고는

어린 헤라클레스에게 그 젓을 빨리게 하였다.

그런데 어린 헤라클레스가 너무 세차게 젖을 빨았기 때문에

그만 젖이 땅에 흘려졌는데

백합화는 그 젖자국에서 돋아나 꽃이 피었다고 한다.

그 후로 백합화는 제우스가 헤라에게 바치던 꽃이 되었고

이러한 풍습은 훗날에 성모 마리아에게 드리는 꽃이 되었다고 한다.


























  ■  백두산 야생화 - 2                                       
이제 오른편 아래로 천지물이 빠져나가는 달문이 내려다 보인다.
      천지를 배경으로 꼬리를 흔들고 있는 호범꼬리들이 사랑스럽다.
      바위구절초 연분홍 꽃잎이 싱싱하다.
      두메양귀비 연노랑 꽃송이를 보면서 가슴이 설레인다.
      씨범꼬리들 사이에 어울린 구름송이풀 빨간 꽃 색이 진하다.
      두메양귀비, 너도개미자리, 바위구절초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천지를 찬양하고 있다.
      나도개미자리 소복히 모여핀 아래로 달문이 보인다.
      바위구절초 해맑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희구슬붕이 같은데 흰그늘용담과 헷갈린다.
      구실바위취도 꽃으로는 구름범의귀와 구별이 어렵다.
      꽃방망이들 너머로 천지물이 장백폭포를 지나 흘러내려가는 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수직의 바위절벽에도 꽃들은 피고 있다.
      가이드의 재촉에도 아랑곳 않고 능선의 꽃밭을 업드렸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한시간 반을 내려와 이제 달문 계곡의 경사면을 내려갈 차례다.
      절벽의 꽃들이 또 눈길을 뺏는다.
      괭이눈 종류로 보이는 노란 꽃도 바위틈에 피고...
      경사가 급해 거의 엉덩이를 붙이고 내려간다. 달문이 발아래 있지만 사람들은 개미처럼 보인다.
      급경사 기슭에서도 꽃들이 계속 발길을 잡는다.
      풀밭만 있으면 꽃이다.
      경사면을 30분 쯤 내려 왔지만 아직 사람들이 까마득히 멀리 보인다.
      오랑캐장구채들이 귀엽게 피어 있다.
      천지를 배경으로 노루오줌도 군락으로 피어나니 멋지다.
      두메분취도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바위틈의 돌꽃과 나도개미자리가 예쁘다.
      부전바디도 양팔을 펴고 꽃다발을 받쳐든다.
      천문봉을 올려다 본다.
      달문을 나온 물이 흘러내려가는 승사하에 산행을 통제하는 경비꾼들이 서 있다.
      승사하 개울을 건너 장백폭포로 내려 간다.
      긴 계단을 내려와 다시 장백폭포를 바라 본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저 장백폭포의 힘찬 물줄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출처 : 정기형 가족카페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