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야기♧

나는 청각 장애인

우리둥지 2006. 10. 20. 20:22

나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항상 고민도, 불편함도 많았고, 챙피함과 부끄러움은 더 많았었다.

알고 보았드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 세계인구의 약 10%가 난청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90%는 보청기를 착용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5%만이 보청기를 착용 하고 있다고 한다.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은 더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지금도 나는

부끄럽고 챙피하여서 장애인임을 감춘다.

 

시력이 나빠서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 하여 눈이 더 나쁘지

않게 방지 하는것은 부끄럽지 안을뿐 더러  다른 사람들도 벌로 보는데,

보청기는 착용 하면   왜?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지.....?

보청기를 착용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여야 겠다,

하면서도 지금도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사실 나는, 1965년  R.O.T.C 장교로 전방 포병 부대에 근무 할때

전포대장 의 직책을 맡았었다.  그때 얻은 훈장이다.

 

그래서 그 뒤부터 지금껏 바람소리 한번 들어보지 못 하였다.

고백하건데 사실 조용하게 속삭이는 대화 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었다.

그리고 매미 몇 십마리 소리가 귀가에서 365일 밤 낮 없이 맴돌고 있다.

 

특히 가느다란 소리 연속극에 여주인공 소리, 성당에서 수녀님이나

자매님들소리는 전혀 못 알아 듣는다. 미안하니 그냥 웃어만 줄뿐이다.

말이 그렇지 ...어머니,옆지기, 며느리의 말도  리바이버를 시킨다.

 

사회생활 하면서, 나에 선거를 몇차례 치루면서 항상 고민이었었다.

귀병신 이기에 물어보고 또 물어보았고, 들을때는 상대에 입까지 잘

보아가면서 경청 하였다.

 

그 德에 남 말 을 잘 들어 준다는 칭찬도 받아 보는 해프닝도 있었다..

어쩌든 불편함을 말로 다 못하겠다.

 

난청은 크게 유전성도 있고,환경적인 원인으로나타나기도 한다.

약물중독도 있겠고  또  노인성 난청도 있을것이다.

 

어쩌든 주변에서 부터 점차 고립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어릴때 난청이 오면 말 도 늦게 배우고, 두뇌의 발달도 늦다고 한다.

주위에 어린이가 난청 이되면 빨리 치료를 하여 주어야  할것이다.

 

그래서 사랑 하는가족과 친구들간에 대화로 즐거움과 희망을 주어서

幸福을 누려야 함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

막상 내 자신은 보청기 착용을 마음속에서 부터 거부하고 있으니...

 

 

               병술년  10 월 20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