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이란다. 여고시절 수학여행가던 추억이 순간 스친다.
수학여행 떠나는 어린애들처럼 들뜬 기분이다..
달리는 마음은 상큼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속에 도시생활에서 찌든
답답한 마음이 어느새 콧노래까지 절로나온다
먼저 도착한 승용차는 둥지님의 꽃다발로 환영을 받으며
남원역에서 우리와 합류하였다.
반가운 마음에 예약된 식당에서부터 시작된 시끌벅적은 끝이없다.
여장을 숙소에 풀고 우리는 3차로 분승하여 둥지의 뒤를 따른다.
뱀사골 골짜기의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왓고 안내해준 둥지님께 거듭 감사...
여러번 가 보았지만 골짜기까지는 처음 내려가 보았으니까.
지리산 정상에는 아직도 잔설이 있음에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 짐작이 간다.
정령치 쉼터에서는 탁트인 전망과 상큼한 공기에 심호흡이 절로나온다
굽이굽이 곡예를부리며 오르 내리는 지리산을 차로 종주하며
아기자기한 산새와 아름다운 자연에 탄성이 절로나온다.
신록의 계절에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둥지와 짱아의 인연이 증명되듯.. 너무 정다운 모습에 은근히 시샘이 나고..
정령치 정상에서 찍은 연인같은 사진이 오늘의 대상 !!!
저녁준비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여친들의 솜씨에 나는 쥐구멍을 찾는다.
짱아와 가촌의 빙어 튀감요리는 가히 일품이다.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었는지...
저녁을 급히 서두르고 춘향이 테마파크에서의 요절 복통...
수청들라는 변사또에 거부하다 둥지의 매를맺는 가촌의 볼기는 안녕하신지ㅎㅎㅎ
테마파크는 관광객에게 춘향골의 대표적인 볼거리가 되도록 잘 꾸며진곳인것 같다.
어두운 마감시간후 우리는 노래방으로 직행 ... 동참못한 친구들..다 아시지요?
다음날 아침부터 매화마을 산수유마을 관광이란다.
섬진강따라 금방터질듯 맺힌 벚꽃나무는 터널을 이루고 피고지는 매화마을
산수유마을에서는 밀리는 차량으로 우리 일행은 차를돌려 광한루에서 마지막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며 기차역으로 향했다.
부부의 금슬을 대표로 보여주신 우리의 든든한 오빠 용문님 내외분
둥지님의 화분으로 환영하였고 우리모두 기쁜마음으로 감사했지요
슬기님의 주도 면밀한 준비와 계획아래 둥지님의 한치의 오차없는 안내..
몸이 불편함에도 끝까지 차량봉사해주신 언짱님...몸져눕지않았나 몹시 궁금..
농사지은것 다 싣고오신듯..차량봉사까지 봉사에 앞장서는 농지기님...
살아펄덕이는 빙어를 준비해온 농지기의 그 열성에 우리모두는 감동...
음식 준비와 솜씨의 여왕 보람님께 감사감사...
동그라미님의 부재로 슬기님의 존재가 더욱 돋보이고 그의 재치와 화합의
탁월한 능력에 우리 모두 감탄한 여행이였고 돈 쓸일이 생길까봐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는 슬기의 두뇌 회전에 배꼽은 달아났네요.
안내 계획표까지 프린트해 들고 우리를 안내해준 둥지님께
다시한번 머리슥여 감사 드리며...
모두가 제자리에서 없어서는 안될 친구들임을 다시한번 느낀 여행..
그런 친구들이 있음에 나 가인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존재..
배울점이 많은 친구들을 보며 깊이 반성하게 된다.
타고난 능력이 모두 다르니 어쩌랴..
주연이 있으면 청중도 있는게 우리네 인생살이 인것을...
하하호호 왁자지껄...세월을 뒤로한 우리는 모두 동심이었고
얼마나 웃었는지 10년은 더 젊어진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