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차 한잔
-금당다회-
박남준
매화가 핀다고
연꽃이 곱다고
산국처럼 물들고 싶다고
눈꽃이 못내 그리웁다고
솔숲 맑은 바람 다관에 우려내면
찻잔에 어느새
푸른 하늘 담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