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을
가진 사람 |
개그맨
이동우 씨는 결혼하고 100일이 지난 뒤 '망막색조변성증'이라는 불치병으로 시력을 잃게 되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천안에 사는 40대 남성이 그에게 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씨는 기쁜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그 남성의 눈을 기증받지 않고 돌아왔다.
"왜 그냥 돌아오셨나요?" "이미 받은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분은 저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눈을 기증하겠다는 그 남성은 '근육병'
환자였다. 사지를 못쓰는 그에게 오직 성한 곳은 눈밖에 없었다.
이동우 씨가 말했다. "나는 하나를 잃고 아홉을
가진 사람인데 그 분은 오직 하나 남아 있는 것 마저 주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걸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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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옮김 (책 '파페포포'-기다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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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뛰고 있는 한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 하나를 잃고 전부를 포기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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