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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지신

우리둥지 2012. 2. 27. 12:50

徙木之信(사목지신) 이란 ?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傳)은 전국시대 진(秦)나라의 정치가인 상앙(商昻)에 관한 저술이었다.

 

     이 열전(列傳)에 법령 시행에 관한 일화가 실려 있다.
     상앙은 새로운 법을 정하였으나, 백성들이 이를 믿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그는 세 길이나 되는 나무를 남문(南門)에 세우고 이를 북문으로 옮기는 사람에게 10金을 주겠다고 포고했다.

     그러나 백성들은 이를 이상하게 여겨 감히 옮기려 들지 않자 상앙이 다시 50금(五十金)을 내걸자,

     한 사나이가 나타나 그것을 북문으로 옮겼다. 상앙은 즉시 그에게 상금을 주어 거짓이 아님을 내보였다.

 

     그 때 당시 고관(高官)이나 사대부(士大夫). 토후(土侯 : 본토박이 세력가)들이 사냥을 나가는게 성(盛)했는데

     사냥이 시작되면 그 일대에 민간인들이 농사를 제대로 못지을 정도록 피해가 막심했다.

 

     상앙이 이를 알고 허가없이 사냥을 나가면 엄벌하겠다고 신법(新法)을 공포(公咆)하였는데,

     일년후 백성들이 외려 사냥철에 까지 발길이 끊기자 야생 금수들의 피해가 커지자 그 법령의 불편한 점을 고하며

     도성으로 몰려왔다.

     그런데 사냥철이 아닌데도 태자(太子)가 그 법을 어겨 사냥을 나갔다. 상앙은 법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상류층 사람들이 범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태자를 제대로 보좌하지 않은 태자의 보좌관과 엄격하게 교육을 시키지 못한 그의 스승을 처형하였다.

     원, 세상에, 태자의 목을 자르지 않고서는-

 

     이후 백성들은 기꺼이 법령을 준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徙木之信(사목지신)이란 약속을 반드시 실천에 옮긴다 는 것을 뜻하며, 移木之信(이목지신)이라고도 한다.

     우리의 정치인들도 상앙의 사목지신(徙木之信)을 가지고 법을 만들어야 하며, 만든 법은 자신들부터 반드시

     지키겠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