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동 의 글♧ 아 버 지~~~! 우리둥지 2009. 10. 2. 07:48 배경음악 : 경음악 - 고향의 봄(바이올린) 아버지!단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그 이름 ...그 사랑이 어느것인지 조차 모르는 나피붙이가 그리울 즈음 강바람 맞으며노량진 언덕배기 올라 찾아가던 그집 ...매서운 강바람이 차라리 따뜻했던 것 같다. 허기진 배를 안고 돌아 올 때면 경인선 기차의기적소리가 내 대신 울어주었고첫아이를 나아 품에 안고젖을 물리던 그 어느 날 저녁당신의 손녀라고 안기고 싶은 충동에달려간 그날도 보지 못하고 돌아오던 낯 설은 그 길,더듬거리며 온 것이 마지막이 되었고이십 여년 지난 후... 조카 결혼식 치루고혼인신고하다 알게 된 당신의 사망소식!가슴이 한없이 아려옴으로 내가 당신의 핏줄이란 것을 그날에 새삼 느꼈답니다.단 한번의 따스함조차 느끼지 못한 내가그 소식에 한동안 우울증으로 얼마나힘들었는지 당신은 아시나요 ?그렇게 떠난 아버지란 당신이 야속하기도 했지만비라도 내리거나 살기가 너무나도 힘들 때는여지없이 당신이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아버지....!단 한번만이라도 안겨보고 싶었고...정말 너무나도당신의 입에서 제 이름이 불려지고 싶었답니다.아버지라는 이름의 손으로 잘했다 쓰다듬으며칭찬하는 소리를 정말이지 듣고 싶었답니다.당신은 알고 계셨나요 ?부정이 그리워 참 많이도 흘리던 눈물...자식에게 그렇게 모질게 하고단 한마디 없이 세상을 떠나가실 수 있나요 ?아버지!이 새벽 잠깨어...기억조차 없는 당신의 그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비비추(새벽편지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