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년을 보라.
《 이 청년을 보라 》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콩 누아르의 주윤발을 동경하며 담배를 물었고
일본 잡지를 옆구리에 끼고 소년기를 보냈다.
담장 밖의 세상이 더 즐거웠던 그는 열아홉 나이에
홍대 앞 외진 골목길의 벽 하나를 빌리면서부터 세상과 겨루기를 시작한다.
부산에서의 신발 장사와 의정부에서 연 빈티지 옷가게를 거쳐,
스물한 살 나이에 동대문에 입성해
가진 것 없고, 아는 것 없다'는 의미의 브랜드 Mu를 론칭하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바닥부터 배웠다.
악으로 깡으로 버틴 일 년 후,
Mu가 동대문 최고의 인기 브랜드가 되면서 알약 스타덤에 오른다.
인터넷 쇼핑몰이 유행하기 전인 2003년, C3 e-commerce를 설립하고
누구보다 먼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지만 시기상조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문을 닫는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드디어 GIB(General Idea by Bumsuk) international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드디어 2006년 8월, 히말라야 산맥보다도 더 높은 파리 쁘랭땅 백화점에 입점했고
르봉마르쉐 백화점 등 파리의 5개 유명 백화점에 차례로 제너럴 아이디어 매장을 오픈했다.
그리고 2007년 현재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
뉴욕 맨해튼 등지에 단독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그 외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과 입점계약을 진행 중이다.
세상의 벽 하나를 빌려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가 된 최범석,
이제 그가 지구를 빌려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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