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동 의 글♧

이 청년을 보라.

우리둥지 2007. 10. 25. 09:50

                   《 이 청년을 보라 》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콩 누아르의 주윤발을 동경하며 담배를 물었고

       일본 잡지를 옆구리에 끼고 소년기를 보냈다.

       담장 밖의 세상이 더 즐거웠던 그는 열아홉 나이에

       홍대 앞 외진 골목길의 벽 하나를 빌리면서부터 세상과 겨루기를 시작한다.

 

 

       부산에서의 신발 장사와 의정부에서 연 빈티지 옷가게를 거쳐,

       스물한 살 나이에 동대문에 입성해

       가진 것 없고, 아는 것 없다'는 의미의 브랜드 Mu를 론칭하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바닥부터 배웠다.

 

       악으로 깡으로 버틴 일 년 후,

       Mu가 동대문 최고의 인기 브랜드가 되면서 알약 스타덤에 오른다.

       인터넷 쇼핑몰이 유행하기 전인 2003년, C3 e-commerce를 설립하고

       누구보다 먼저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지만 시기상조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문을 닫는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드디어 GIB(General Idea by Bumsuk) international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드디어 2006년 8월, 히말라야 산맥보다도 더 높은 파리 쁘랭땅 백화점에 입점했고

       르봉마르쉐 백화점 등 파리의 5개 유명 백화점에 차례로 제너럴 아이디어 매장을 오픈했다.

 

       그리고 2007년 현재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

       뉴욕 맨해튼 등지에 단독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그 외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과 입점계약을 진행 중이다.

 

       세상의 벽 하나를 빌려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가 된 최범석,

       이제 그가 지구를 빌려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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