亢(오를 항) 龍(용 용)
有(있을 유) 悔(뉘우칠 회)
용의 눈물, 끝까지 올라간 용이 후회를 한다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너무나 높이 올라갔기에 더 이상 올라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용의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높이 올라간 용이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한다는 주역에 나오는 건괘(乾卦)의 내용입니다.
주역 건괘는 용의 변화를 이용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올라갈곳이 없기에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주역에 나오는亢龍有悔(항룡유회)의 구절입니다.
용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지향점이요 목표지만, 끝까지 다 올라간용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다음 단계는 내려오는 일뿐입니다.
이게 어찌 용의 이야기겠습니까?
바로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입니다.
인간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때로는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 자리에 도달하면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깨닫게 되지요.
그자리에 가기까지,해서는 안될말과 행동을 한것에 대하여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항룡은 눈물을 흘리는데 왜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힘 있는 자리를 두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결국에는 눈물을 흘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무서울것 없이 권력과 힘을 휘두르겠지만 결국 끝까지 올라간 용은 눈물을 흘리게 되어 있습니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다고 교만하면 그것은 허물이 될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해서 성공을 하면 자신은 뒤로 빠져서 그 공을 자랑하지 말아야합니다.
노자가 늘 강조하는 겸손의 미학입니다. 명심해야 합니다.
가장 높이 올라간 용은 반드시 후회의 눈물을 흘리다는 것을... 행복은 저 멀리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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