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 방♧

[스크랩] 입동에 서 보니

우리둥지 2012. 11. 27. 08:45

      입동에 서 보니 가는 가을 아쉬워서 지는 낙엽 주워들고 지난 세월 돌아보며 물어 보는 봄날 안부 억새풀 이는 바람결 구름 꽃만 피어나(飛)네 옷깃을 여미고서 낙엽소리 듣노라니 오고 간 계절 들녘 피고 진 꽃잎들이 웃음 띄고 돌아간 뜻 알 듯도 하다마는 찬 서리 지는 잎새, 잎새 애달프게 아린 가슴. 너도 가고 나도 간 뒤 새 봄 와서 움이 트고 파아란 들 잎새 속에 고운 꽃잎 다시 필 때 우리들 못 다 이룬 꿈 그 속에서 향기될까!!
    
    
    출처 : 에버그린 6070
    글쓴이 : 쏘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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