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에 관한♧

[스크랩] 공명조(共命鳥)

우리둥지 2008. 4. 4. 18:58

 

공명조(共命鳥)란 실크로드에 전해지는 전설속의 새입니다.


공명조(共命鳥)는 머리는 2개 몸은 하나인 새,

한편은 낮에 일어나고 다른 한 편은 밤에 일어나

언제나 서로 시기하고 으르렁대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공명조(共命鳥)는 결국 시기심을 끊지

못하고 다른 한편에 독약을 먹여 같이 죽고 만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이 전설이 지닌 본래의 의미는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는 인간 마음의 모순과

갈등을 상징하고 있다지만.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한 몸 같은 부부, 한 몸 같은 이웃,

한 몸 같은 교회, 한 몸 같은 국가,


한 몸에 머리가 둘이 되면, 사고에 혼란을 가져오고

지적능력을 마비시켜,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사람인지 원수인지 조차 구분이 안 되어 밤낮  시기하고

질투하며 으르렁대다가 결국 같이 망하고 말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노파심일가요?


공동체의 머리는 언제나 하나이어야만 합니다.

물론 서로가 도우며 생각을 함께 모두는 것은 좋지만,

머리되겠다고 서로 우기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예수그리스도,

그 분이 머리되시고 모든 영적지도자들은

몸의 지체로서 서로를 협력하고 사랑하며

내 몸같이 섬기는 교회,


아내를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가장을

머리로 하는 가정,


아랫 사람을 자기의 몸같이아끼고 사랑하는 지도자가

머리되는 직장과 국가로 이루어 나갈 수 만있다면,

이 사회는 지금보다 얼마나 더 풍요롭고

얼마나 더 아름다울가요.


오늘은 왠지 전설속의 공명조(共命鳥)가

더욱더 가슴시린 이야기로 떠오릅니다.


우리 주님은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가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가 없다(막3:24-25절 말씀) 고 하십니다.


내 자아 속에서, 내 가정에서, 내 이웃에서, 내 교회에서

서식하고 있는 공명조(共命鳥)를 몰아 내지 못한다면.

결국은 모두 망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글/ lake)

출처 : 천진천국
글쓴이 : siaro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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